한 권으로 읽는 건강 브리태니커 -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저자 제이콥스의 760일 죽기 살기 몸 개조 프로젝트!
A. J. 제이콥스 지음, 이수정 옮김 / 살림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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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제이콥스라면 몇 해전 브리태니커 전집을 통째로 다 읽으려는 노력을 했던 바로 그 저자. 그 책을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어 이 책을 집어든다. 세상의 온갖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던 욕망처럼 온몸의 장기들의 건강을 위해 저자는 2년간 실제로 건강해지기위한 방법을 동원하여 스스로를 실험(?)하기로 한다. 이렇게 다양하게 건강해지는 방법이 있다니 실로 건강에 무심하게 살아가는 내 자신이 정말 천하태평으로 느껴진다.

건강에 대해 의식하기 시작한 것은 나이가 들며 허리 등 뼈가 아파지기 시작할 때부터였던 것 같다. 자세가 나빠 거북목이 되고 보니 수십년 내 몸을 지탱했던 척추를 위해 나도 이제 건강하게 살아야겠다는 결심이 생긴 것.. 그런데 증세가 양호해지니 바로 그 생각도 날아가버렸다.

아이러니 하게도 저자가 이 프로젝트를 하는 동안 그가 사랑했던 할아버지와 고모가 돌아가신다. 누구보다 정력적으로 살았던 할아버지는 96세의 나이로, 이 세상의 독소를 그 누구보다도 멀리하기 위해 노력했던 고모는 예순을 갓 넘긴 나이에 백혈병으로 이 세상을 떠났다. 결국 건강해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도 인간의 목숨은 제천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은 건가.. 건강해지기 위해 가족을 등한시 했던 시간을 반성하며 이 책은 마치는데 결국.. 건강해지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

내가 실천하고 싶은 것은 단 것을 멀리하고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

아직도 나는 빵과 과자를 너무 좋아한다.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고 또 실천해보려는 저자의 자세가 나는 늘 본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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