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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장의 사진 - 내 마음속 사진첩에서 꺼낸
박완서 외 지음 / 샘터사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여러 작가들이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사진을 놓고 짧게 쓴 글들을 모은 책이다. 나에게 이런 청탁이 들어온다면 나도 아마 어렸을 적 젊은 엄마아빠와 조그만 동생과 함께 찍은 사진을 내놓았을 것이다. 사진속의 나는 아주 조그만 꿈 많은 아이였을 테지. 이곳엔 왜 갔을까. 내 표정은 왜 이럴까. 등등의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의 나래를 펴볼것이다. 사진이 주는 의미는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대개가 추억의 증거이니까 말이다. 빛바랜 사진들속에 정지된 그 순간의 기억. 살아가면서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쌓여가는 가는 것은 기억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부자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많이 배운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자기가 보고 듣고 느끼는 대로 기억은 적히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 이책을 읽으며 자신의 한장의 사진을 뽑아 추억을 아로새겨봄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