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허풍담 3 - 피오르두르의 은밀한 열정, 완결
요른 릴 지음, 백선희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사는 곳은 1월 초에 거의 한 2주간 영하 15도에서 머물렀던 것 같다. 지금은 기온이 좀 올랐지만 1권을 읽을 즈음만 해도 정말 추웠다. 뉴스에서 냉장고가 바깥보다 온도가 높다고 했으니 할 말 다했지;; 나는 추위를 많이 타서 밖에서 들어오면 아랫목에 똑바로 누워 그대로 잠이 들곤 했다.

오랜만에 정말 재밌는 책을 만났다. 북극 허풍담이라는 제목부터 마음에 든다. 제목처럼 유쾌하기도 하고 철학적이기도 하다가 가슴 찡해서 울 뻔 하기까지 했다. 북극에서 살아가는 이 사람들의 직업은 사냥꾼(곰이나 사향소등을 잡는)이다. 그러니까 모두 다양한 이유로 사냥을 업으로 삼는 회사에 취직한 셈이다. 직장이 북극이라니.. 상상도 가지 않는다. 읽는 내내 <남극의 셰프>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인간이 살기에는 극단적인 환경을 갖춘 이곳에서 살아가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지애다. 모두가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고 주로 실내에만 머물다보니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지 않고는 살기가 힘들어지는 것이다. 말이 필요없다. 한번 읽어보시라는 말밖에... 3권까지 나왔는데 정말 책 뒷날개에 써있는대로 열린 책들 사장님에게 출간 압박용 메일을 보내면 어서 출간해주실까? 잘 부탁드립니다. 4권 이후로 쭉쭉 출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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