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언제나 네가 있었다
후지와라 신야 지음, 강병혁 옮김 / 푸른숲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사람에게는 보람이라는 것이 있다. 그렇게 대단한 일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일 가운데 조금은 마음이 통하는 일상이 기다리는, 그런 작은 일로 사람에게는 순간순간을 살아가는 용기가 생기는 것이다. p.33

 

후지와라 신야의 책을 찾아봐야지 아주 오래전부터 생각만 하고 있다가 정혜윤의 얼마전 읽은 책에서 N씨의 다이어리에 관한 글을 읽고서 이 책을 찾아 읽었다. 글이 주옥같다고 하면 너무 진부한 표현일까마는, 하나하나의 글들은 추운 겨울날 얼지 않고 흐르는 옹달샘 같은 청명함을 준다. 청명함 속에 작은 희망들이 보이고 더불어 인상적인 사진들도 볼 수 있으니 기쁨도 두배다. 그래서 나는 요 며칠 온통 머릿속이 후지와라 신야라는 후지산을 연상시키는(?) 이 작가의 글로 가득차 있었다. 도서관에서 이 작가의 책을 몇 권 빌려왔고 읽을 생각을 하니 다시 못내 기쁨이 차오르는 것이다. 매번 맞는 새로운 한 해.. 이 삶을 지탱할 보람이라는 것을 찾아 더욱 견고히 해야 한다. 그 보람들로 나의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들 그런 날들로 한 해를 채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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