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아무 거리낌없이 지내던 사람이 사소한 일에 조심성있게 격식을 차리는 모습을 보이는 때는 "새삼스럽게 뭘 그럴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그래도 역시 성실해 보이고 훌륭한 사람으로 느껴진다. 마찬가지로 별로 친하게 지내지 않던 사람이 우연한 기회에 생각지도 않게 허물없이 말을 걸어 올 때도 호감을 갖게 된다.  

 

                                                    - <도연초> 중에서, 요시다 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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