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만나러 갑니다 - 행복한 고양이를 찾아가는 일본여행
고경원 지음 / 아트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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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보니 일본이라는 나라는 정말 고양이를 사랑하는 나라인 것 같다. 골목 여기저기에서 마주치는 고양이들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들대로의 삶을 영위하는 걸 보면.. 그곳이 바로 고양이들을 위한 천국이지 싶다. 카페, 미술관, 박물관까지 고양이를 좋아하는 민족답게 잘 꾸며진 곳들을 저자는 여행을 하며 고양이의 숨결을 느낀다. 복을 부른다는 복고양이(마네키네코)의 유래를 읽는 재미도 좋고 다양한 사진들을 보며 마치 '고양이결핍증후군'을 겪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나 고양이를 좋아하다보니 이들 나름대로의 피곤함도 느껴진다. 카페의 점원으로 둔갑한 고양이는 그렇다 치고 우리나라 유원지에 가면 가끔 볼 수 있는 말끄는 마차 처럼 고양이를 만지며 탈 수 있는 인력거도 있다. ㅠㅠ 압권은 마지막에 고양이 놀이방이다. ㅠㅠ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고양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을 위해 꾸며놓은 놀이방인데 마음대로 고양이를 만져볼 수 있고 유리 진열장안에 전시되기도 한단다. 고양이가 무슨 죄란 말인가..  그래도 고양이의 여러면모를 볼 수 있었고 어떻게된 상품화시키는 일본의 장점은 나름대로 본받을 만하다. 내가 가보고 싶은 곳은 넨네코야라는 카페.. 고양이얼굴 모양 카레도 먹어보고 싶고 후식으로 나오는 고양이발바닥 모양의 찹쌀떡.. 아 너무 귀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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