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일이 이놈의 기침과 목아픔 때문에 다 지나가버렸다.
감기 때문에는 병원에 가지 않는데 목이 너무 아퍼 이틀에 한번꼴로 세번이나 병원신세를 지다니..
약을 먹으니 헤롱헤롱하고 공중에 붕 뜬 것 같은 기분에 조금 졸리기까지..
책을 진득하니 읽지 못한지 여러 날이 되어 간다. 오래 전에 사두었던 잭 케루악(이름도 멋지다! 주인공의 이름도 멋지다! '샐 파라다이스')의
<길위에서 1>을 야금야금 읽고 있다. 이 젊은이들은 왜 이리도 떠돌아다니는지 내가 다 피곤할 지경인데 그럼에도 가끔 툭툭 던지는 선문답 같은 의미있는 말들에 가슴이 설레이곤 한다.
피곤할 정도로 뭔가에 열중해 보고 싶다.
그런데 지금은 아파서 피곤하구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