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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라쉬 브런치 - 번역하는 여자 윤미나의 동유럽 독서여행기
윤미나 지음 / 북노마드 / 2010년 3월
평점 :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내가 여자라는 것이 큰 몫을 했을 것이다. 물론 모든 여자가 이 책의 취향을 좋아할 순 없겠지만.. 프라하, 두브로브니크, 슬로베니아와 같은 동유럽의 도시들의 풍경은 사실 이 책 속에서는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나는 자유로운 여자다,라는 저자의 배경이 두드러진다. 이유없이 짜증낼 수 있고, 모난 부분 감추려 하지 않고, 내키는 대로, 실수투성이인채로 자신의 겉모습을 이 책을 통해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문장 역시 매력적인데 화려한가 싶다가도 일상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 밑줄긋고 싶었던 문장이 얼마나 많은지.. 사람으로 살고 싶은데(??) 잘 되지 않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