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묘비에 새겨진 이름이

     우연히 지나가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듯

     그대 혼자 이 페이지를 넘길 때

     생각에 잠긴 그대 눈에 내 이름 띄기를.

 

     내 이름 그대가 읽을 날,

     그것은 어느 먼 날일 것인지.

     죽은 사람에의 추억처럼 나를 생각해 다오.

     내 마음 여기 묻혀있다고 생각해 다오.

 

                                      - 몰타섬에서 방명록에 , George Gordon By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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