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연필 선생님 신나는 책읽기 13
김리리 지음, 한상언 그림 / 창비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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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리리의 동화는 <나의 달타냥>이후로 두번째다. 이 동화집에는 총 세편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불 속에서 크르륵'은 이불 속에서 만난 도깨비가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야기다. 재밌는 점은 동생 역시 이불 속으로 들어가 도깨비를 만난 후에 동생의 소원에 의해 내가 영향받는 다는 것이다. 물론 이후로 다른 가족들도 같은 상황. 아이들에게는 역지사지의 경험이 중요한 것 같다. 마무리가 온가족이 화목하게~라서 조금 아쉬운 감은 있었다.  

'검정 연필 선생님'은 빨간펜 학습지가 떠올랐다. ㅋ 이름이 비슷해서. 갖다 대기만 하면 답이 술술 써지는 연필은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 연필을 나만 갖고 있었던게 아니라는게 반전이라면 반전이다.  

'할머니를 훔쳐간 고양이'에서도 소원을 들어주는 고양이가 등장한다. 하지만 대게의 동화책에서 볼 수 있듯이 소원을 빌면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다. 치매에 걸린 것 같은 할머니의 행동에 불안해지는 사랑이는 다시 예전의 할머니를 그리워 하게 된다. 예전만한게 없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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