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
피터 게더스 지음, 조동섭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기로 했다면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이 책을 차안에서 읽다가 30분 정도는 계속 눈물을 훔쳤던 것 같다. 1,2권을 읽을 때 이미 마지막 권에서 노튼이 죽는 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오는 눈물을 막을 길이 없었다. 반려동물이 인간보다 먼저 죽는 다는 사실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한번도 개나 고양이를 키워본 적은 없지만 그 마음이 어떨지는 상상이 간다. 또,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노튼의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 자신의 주관대로 소신있게 살아가는 태도(게더스는 결혼이라는 제도를 싫어하여 오랫동안 재니스와 결혼하지 않고 연인관계로 지낸다.) 등이 이 책에서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그러나, 책 자체만으로 보자면 3권은 1,2권보다는 재미가 덜했다. 삼분의 일 정도는 앞의 두권의 요약본인 것 같았고, 특별히 노튼의 활약이 보이지 않는다. 노튼이 얼마나 유명한 인사가 되었는가 자랑하는 정도? 여튼 이 책을 읽고 고양이를 키워볼까 하는 생각을 진지하게 해 보았다. 하지만 그것은 한 생명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을 수반해야한다.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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