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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 2008년 제4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백영옥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백영옥의 <마놀로 블라닉 신고 산책하기>를 읽었다면, 작가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많이 중복되어서 나온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잡지사 기자인 서른 한살 서정이의 직장 생활 분투기 정도 되려나? 옷! 내가 좋아하는 서른 한살 오은수와도 동갑이다. (아니지, 달콤한 나의 도시가 나온게 몇년 전이니까 은수는 이제 서른세살쯤 되었으려나 ㅋ)
그런데, 어쩐지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설정들에 별 신선함을 못 느끼겠다. 은수의 이야기가 처음이라 신선했다면 서정이의 이야기는 이미 접한 듯한 착각을.. 게다가 중간에 주방에서 일하게 되는 설정은 <앗, 뜨거워>와 <혀>가 연상되었다. 방금 인터넷에서 따끈하게 올라온 것 같은 문체는! 세시간정도 킬링타임용으로 부담없이 읽기에 딱 좋은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