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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원래 단편을 좋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소설집은 읽지 않는다. 그런데, 12개의 단편이 들어있는 이 책은 묘한 분위기속에 계속 읽고 싶게 만들었다. 각각이 관련이 되어있지도 않다. 제목에 혹시 미스터리란 단어가 들어있어서 일까. 조금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이야기가 확 무서워질까봐 긴장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보통은 결론이 조금 허무하달까. 여러편이 계속 이런 분위기가 되고 보니 허무한 결론도 별로 결점으로 보이지 않고, 그 묘하고 서늘한 분위기에 계속 이끌리게 되는 것이다. 일상의 수수께끼를 파헤치는 내용으로는 전에 읽었던 온다리쿠의 흑과 다의 환상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이 책이 좀더 덜 일상적(?)인 내용이지만 종합선물세트에서 하나씩 과자를 빼어먹는 것과 같은 기분으로 하루에 하나씩 읽었다. 아쉬운 점은 옮긴이의 말에서도 그랬듯이 일본어로 읽어야 이해가 쉽게 되는 부분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재미가 반감되었다는 점이다. 이 책이 91년도 나왔다고 하니 꽤 오래전이야기이다. 내일부터 나도 내 일상의 미스터리한 부분을 하나씩 써볼까. 재밌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