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열심히 읽지만 아마도 유식해지지 못하는 이유는 (왜 유식지려는건데?) 대부분이 문학쪽의 책이거나 비문학이어도 읽고 나서 내용이 한쪽으로 증발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기록을 하는 것도 아니며 지식을 체화하고자 노력도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나는 늘 공대생이면서 인문학도에 대한 열등감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문과생 같은 이과생이어서 그런걸수도 있고. 이책은 얇으면서도 저자가 쉽게 써서 그런지 금방 읽혔다. 열명의 경제학자,철학자, 사상가 들의 특징을 쉽고 간단하게 요약해주고 있다. 물론 열명이어서 그들이 서로 연관되어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서 다른 참고문헌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저자 후기를 보니 감옥에 2년 있었는데 그때 공부계획을 세우고 고전들을 읽기 시작해서 다 읽는데 20년이 걸렸다고 한다. ㅋㅋ 도덕경이나 국부론 같은 책들 내가 살면서 어디 들춰나 볼까. 노자는 "배움을 끊어야 근심이 없다"고 했다고 한다.  이거이거 나같이 어설프게 책읽는 사람은 근심이 끊이질 않는가 보다. 어머, 노자가 내 스타일인가봐~ -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