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발견, 파리 - 살아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이야기
황주연 지음 / 시지락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올 여름엔 꼭 파리에 가봐야지 하는 생각을 얼마전 부터 하고 있다가 집어든 책.

사실, 이 책은 여행에세이 보다는 파리에 사는 얘기에 가깝다. 보통의 여행에세이책에서 나는 달콤 향긋한 냄새는 나지 않는다. 대신, 파리라는 도시의 분위기, 직접 경험해본 예술과 관련된 장소에 대한 느낌이 더 담아있다.

개똥이 그렇게나 많고, 신호등의 신호는 단지 신호일뿐이어서 잘 지키지 않고, 관료행정주의가 팽배에 있다는 건 다른 책에는 잘 나오지 않는 것이니까.

이 책에서 언급된 파리 하수구박물관엔 한번 가보고 싶다. 아마도 <레미제라블>이 언급되어서 그런듯. 이 책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

페르 라셰즈 공원묘지에 혼자 가서 따스한 햇볕에 아무도 모르게 푸르스트의 묘비명을 손으로 꼭 쓰다듬어 보고 싶다. 그때, 눈물을 흘릴지도 모르겠다. 오늘, 기차안에서 바라캇의 flying을 들으며 이 책을 읽다가 눈물이 조금 나올뻔 했던 것처럼. 기다려라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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