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조일성(好鳥一聲)

                                                    신석정 




갓핀
청매
성근가지
일렁이는
향기에도
자칫
혈압이
오른다.

어디서
찾아든
볼이 하이얀
멧새
그 목청
진정
서럽도록
고아라.

봄 오자
산자락
흔들리는
아지랑이,
아지랑이 속에
청매에
멧새 오가듯
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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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선생님의 스승의 옥편을 읽다가 본 시다. 청매의 향기에 혈압이 오른다. 아, 표현 참..

아직 한겨울 이지만 이 겨울도 길지 않을 것임을, 곧 2월이 오고 3월이 올 것임을. 안다.

올 해는 좀 덜 읽고 좀 덜 생각하고 대신 몸이 많이 바빠지는 한해가 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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