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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로맨틱 코미디
노라 에프런 지음, 박산호 옮김 / 브리즈(토네이도)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핫, 재밌다 이책! 나중에 글을 쓰게 된다면 정말 이런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점점 솔직한 것에 마음이 가는 것은 나도 나이가 든 증거? 나이듦을 예찬하는 책들은 많지만, 나이듦이 그 무엇보다 끔찍하다고 말하는 책은 아마 처음인것 같다. 늘어나는 목의 주름을 시작으로 해서 이어지는 푸념들. 그런데 이 할머니 왜 이렇게 귀여운 거냐. ㅋ
책의 뒷부분에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이라고 해서 나오는 것들중 동감되는 것들을 몇개 적어본다.
- 사람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흑, 정녕 그런 것인가)
- 세상일은 아무도 모른다. (맞아 그런것 같다. 어느정도 실감하고 있다. 그래서 무섭기도 하고 겁나기도 하고)
- 35살에 신통치 않다고 생각한 몸도 45살에는 그리워진다. ( -_-;; 이미 신통치 못하다고 느끼는바 운동하자 운동)
- 55살이 되면 뼈를 추릴 수 있을 것처럼 마른 사람도 뱃살이 늘어진다. (한때 먹어도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인갑다 생각한 적이 있는데 그 말 당장 취소. 요즘 은근슬쩍 늘어가는 몸무게 )
- 모든 것을 기록하라
- 일기를 써라
- 사진을 더 많이 찍어라
(기록하고 일기쓰고 사진찍는 일에 점점 게을러지고 있다. 내년 한해는 좀더 기록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자.)
- 모든 것에 대해 두번, 세번 대비책을 마련해 둬라.
- "우리 우정이 더 중요해"라고 말하는 사람을 경계하라. 대부분 빈말이다.
- 세상에 비밀이란 없다.
결국 늙어가는 것은 쓸쓸하다는 거지?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