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읽었다. 수많은 소설의 인용이 나온다. 작가가 다 읽은 책이겠거니 하며 시샘을 한다. 오호라 근데 책의 작가의 말에는 책을 읽는 것과는 다른 책을 쓰는 재미를 맛보았다 하니 더 큰 시샘을 불러 일으킨다. 소설속의 주인공은 계속해서 책을 읽는다. 읽는 양도 어마어마 하다. 하루에 한두권씩 말이다. 그러면 일년에 못읽어도 500권쯤 된다는 이야기... 내가 정녕 원하던 삶이 아니던가.
모든 상황에서는 그에 적당한 소설의 인용들이 나온다. 그런 방식으로 대화가 가능한 것이다. 신인작가여서 인지 구성은 어딘가 모르게 허전하지만 수많은 소설들의 인용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만족스런 소설이었다. 그런데 왜 제목을 이렇게 지었는지 모르겠다. 제목으론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