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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요코짱의 한국살이 두 번째 이야기 - 한국 아줌마 따라잡기
타가미 요코 지음 / 작은씨앗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1권을 정말 재밌게 읽었었다. 몇년 전 지방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기차에서 내려 서울역에 있는 서점에서 무심코 집어 든 책이었는데 이렇게 우낄수가 큭큭 거리며.. 유자차가 잼인줄 알고 퍼먹었다는 에피소드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2권도 나왔다길래 두근두근 하며 하룻밤새 다 읽었다.
요코짱은 아직도 생경한 한국의 문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한국에 온지 6년 된 요코짱이 아직도 생경했을 한국의 문화란 수십년 산 나에게도 맘에 들지 않거나 놀랍거나 하는데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하지만, 1권이 나오고 2권이 나왔을 때 나는 요코짱이 이제는 한국이 일본과는 이렇게 달라서 놀랍다 뿐만 아니라 몇 년을 살아보니 한국의 이런 점이 더 보이더라 라는 점을 더 기대했나 보다. 이런 무언가가 빠진 2권은 1권의 또 다른 한권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책의 내용과는 별로 상관없는 얘기일지도 모르는데
읽는 중 '곰곰히' 라는 부사가 자주 나와서 이 '곰곰히'를 째려보면서 '곰곰이'가 맞지 않나.. 계속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다. 한번이 아니라 여러 번 나왔기에 드는 생각이었다. 엠파스에서 찾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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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ː곰―이[부사] 여러모로 깊이 생각하는 모양. 곰곰. ¶앞일을 곰곰이 생각하다.
이렇게 검색이 된다.
아마도 이 책은 편집자가 원고를 거의 교정해주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참신한 표현들은 외국인이 썼으니 참 독특하구나 하고 넘기면서 나름 재밌었는데 단어 자체가 틀린 예조차도 그대로 두는 이런 참신함이란! (혹시,, '곰곰이'와 '곰곰히' 둘다 맞는거라면 아주 낭패 -_-;;)
별 네개를 주고 싶었는데 초반에 내 눈에 걸린 '곰곰히' 사건 때문에 별 한개를 뺐다.
하지만, 만화 자체는 귀엽고 재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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