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산책 - 식물세밀화가가 식물을 보는 방법
이소영 지음 / 글항아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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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태니컬 아트라고 문화센터에서 여는 프로그램인줄로만 알았던 나는 식물 세밀화라는 것의 바른 명칭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식물 세밀화라고 했을 때 떠올리는 극사실주의적 그림이 아니라 식물의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특징은 확대하고 강조하되, 식물 개체의 환경 변이와 같이 종의 특징이 아닌 면은 축소하는 해부도라고 한다. (p.89) 그래서 식물 세밀화에 대해 찾아보니 그 아름다움에 놀라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이 분야에 저자와 같은 원예학자가 많은지 미술을 전공한 화가들이 많은지 궁금해졌다.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식물세밀화라는 분야를 거의 개척한 듯하고 자부심 또한 매우 큰 것 같다. 영국이나 일본처럼 일찍이 식물세밀화의 중요성을 알고 활발히 연구되어온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이제서야 그 중요성을 인식한 초기인듯하다.

식물, 공원의 모습을 담은 도판이 아름다운 책이다. 외국의 다양한 식물원들이 소개되는데 그런 식물원에 자주 가볼 수 있어서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행에 따라 다양한 식물들이 우리들에게 왔다가 떠나기도 한다. 다육식물이 한때 유행하더니 어느 덧 나에게도 보인 공중에 매달아 헝클어진 머리털을 연상시키는 틸란드시아 역시 그런 예이다. 나이가 들수록 식물에 더 관심이 간다. 모야모라는 앱으로 꽃이름도 많이 찾아보고 외우고, 다른 사람에게 아는 척까지 한다. ㅎㅎ 나비와 벌이 식물 주위를 맴도는 것처럼 우리 사람도 식물 주위에서 귀엽게 행복을 나누며 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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