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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에 관하여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임경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프고 나서 제대로 책 읽고 서평 올리지도 못했는데 간만에 책 읽고 서평을 올린다.
트위터에서 우연히 캘리로 쓴 구절을 봤는데 이 책에서 발췌해서 썼다길래 구매함.
임경선의 책들을 읽었는데 솔직히 깊이가 그렇게 느껴지지 않고 가벼워서 굳이 사서 읽을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좀 덜 생각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구매함.
책을 사고도 며칠은 정신없이 바빠서 책만 계속 들고 다니다가 결국 이책을 다 읽게 된 곳은
머리 염색하러 간 미용실에서였다. 대기자가 너무 많아 한 시간 반을 기다리며 이 책을 겨우 다읽었는데
밑줄 그어가며, 관련된 내용 찾아 메모해가며 그렇게 재미나게 읽었다.
오롯이 책에만 몰두 할 수 있었던 시간을 간만에 가진 것만으로도 좋았던 책.
이 책에서는 살아가면서 우리가 접하게 되는 상황과 사람들. 그 속에서 자신이 가져야할 태도에 관한 책이다.
누구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위치나 태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꽤 많았다.
온전히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썼기에 개인적이지만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참 많아 밑줄이 많이 그어졌다.
인상 깊은 글들이 제법 많았는데 최근 아프고 나서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때문이었을까?
갑상선 암 수술을 다섯 번이나 했다는 저자의 경험 이후 꺠닫게 된 이야기가 크게 와 닿았다.
혼자서 잘 서 있을 수 있어야 타인과 함께 있을 때도 더 좋은 관게를 맺을 수 있다 -p94
죽음을 의식하니까 삶이 아름다워 보이고, 가장 강하게 내가 살아있다고 ㄴ끼게 해주는 것이 누군가를 사랑할 때의 그런 감정들이었으니까.그래서 아낌없이, 바로 그런 감정을 느낄 수만 있어도 행복했어요. -p262
'무리하지 않는다' - 내가 나 자신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상황에 맞추지 않는다. -p271
'오늘도 나답게' - 기꺼이 상처 받을 것 -p287
'자유' - 자신의 정서와 영혼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태도 -p298
간만에 책을 책답게 읽어서 좋았다.
계속 이렇게 밑줄 그어가며 메모해가며 내 생각 정리해가며 책 읽는 순간들이 많았으면.
건강하게 꾸준히 책 읽어가며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