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단편 읽었는데 포크너 완전 내 취향 ㅎㅎ 문장이 넘 아름답다. 결말과 관련해 얼른 수다 떨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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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의 꿈 2017-04-21 17: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에밀리가 대박이었슈. 우헤헤~

블랑코 2017-04-21 17:28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포크너 작품 이럴 거라 예상 못했는데~~

까치의 꿈 2017-04-21 17:40   좋아요 0 | URL
이번에도 잘 읽히는 작품을 앞에다 ‘얼굴마담‘으로 심어둔 것 같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다른 작품들도 기대해 볼만 하겠다는. ㅋ

블랑코 2017-04-21 21:03   좋아요 1 | URL
일단 하드보일드한 헤밍웨이의 문체보단 이쪽이 더 마음에 드네요. (그래도 헤밍웨이 넘 좋았어요 ㅎㅎㅎ)
 
[eBook] 어니스트 헤밍웨이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1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하창수 옮김 / 현대문학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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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를 끝으로 그동안 힘들게 읽어오던 헤밍웨이 단편집을 완독했다. 노인과 바다의 소년이, 그 아이가 울음을 터뜨릴 때마다 나도 울고...

매컴버 씨의 사냥 이야기로 시작해 낚시로 끝난 단편집을 다 읽고 헤밍웨이 연보를 보는데, 그간 읽었던 단편들과 해밍웨이의 삶이 톱니바퀴 아귀 들어맞듯 착착착 끼워맞춰지는 걸 보며 전율이 일었다.

헤밍웨이의 노벨상 수상 연설을 읽으며 ˝한 인간이 쓴 글에 담겨져 있는 것들은 당장에 이해되기는 힘들고, 때때로 그런 경우가 있다면 그 작가는 운이 좋은 편이겠지요.˝라고 했는데 독자로서 이해할 수 있는 작가를 만나는 것도, 그 작품을 읽게 되고 이해하게 되는 것도 운이 좋은 거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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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미니멀 라이프 연구회 지음, 김윤경 옮김 / 샘터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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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반 타의반 미니멀하게 산 지 일주일이 넘었다.

집이 작으면 청소하기 편하다는 건 진리고

물건이 적으면 정리하기 편하다는 것도 진리다.


전에 살던 집에서는 대가족용 식기 세척기를 돌리려면

몇 끼니는 먹어야 꽉 차서 돌릴 수 있었으므로 (빈 채로 돌리면 그것대로 낭비니까)

그게 다 찰 만큼의 식기들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은 밥 먹고 바로 작은 싱크대에서 설거지해야

다음 끼니를 준비할 수 있는 형편이라

먹고 바로 치우니 주방이 깔끔하다.

요리를 많이 해도 보관할 곳이 없어서 한 끼만 먹게 만들고

양념도 거의 없어서 간단한 조리만 한다.


기본적으로 갖춰진 가구외엔 물건이 거의 없어서

말을 하면 방안이 울릴 정도지만

함정은... 모든 물건이 옛집에 고스란히 있다는 거...


초반이라 아직은 유지하는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사는 것도 괜찮단 생각이 들어 미니멀 라이프 연구회에서 낸 책을 대여했다.

잘하고 있는 건가 점검도 할 겸...


한 사람이 쓴 미니멀리즘 서적보다 좋았던 것은

책에 나오는 10명의 동기와 방식이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안 쓰는 걸 버려야 한다고 하지만 추억이 깃든 것이니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최대한 안 보이게 모두 넣어버린 사람도 있고

안 보이면 안 쓰게 된다하여 다 보이게 수납하는 이도 있고...

뭘 사도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오래 쓸 만한 것을 살 수도 있고

다른 건 줄여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양보 안 하고 채울 수도 있고...


결국 자기만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안심이 된다.


몇 달 뒤 다시 점검해보고 싶다.

과연 유지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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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망고셩 2017-04-11 2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이팅!
 
[eBook]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안나 가발다 지음, 이세욱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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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적인 아버지 앞에서 언제나 주눅들었던 남편.
공부도 그만두고 박물관 지하실에서 일하며
두 딸들을 키우고 남편 잘 관리해서 당당하게 만들어놨더니
다른 사랑을 만났다며 집을 나간다. (죽써서 개 준 꼴...)
사랑을 잃고 상심해 무너져버린 며느리를
시아버지가 두 손녀와 함께 시골집에 데려가 챙겨준다.
(뭐야, 이상해. 왜 이렇게 챙겨줘. 설마... 긴다이치 시리즈를 넘 봤음ㅋㅋ)

며느리를 위로하는 도중
떠나는 사람들의 괴로움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있냐며
아들과 달리 떠날 용기가 없어 가정에 눌러앉은 시아버지 자신의 사랑(바람) 이야기를 꺼낸다.

바람난 남편 때문에 슬퍼하는 며느리를 자신의 바람 경험담으로 위로해버린 모양새지만... 진실된 사랑이니 포장해도 바람이고 불륜이지... 라고 단순하게 바라볼 건 아니다. 감정을 두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가장 아름다운 소설인지 그건 모르겠지만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고 울분을 쏟던 상우에게 공감하던 내가 이제 은수에게 공감하는 나이가 되어 보니... 이 소설에서 저마다 이야기하는 사랑과 결정에 모두 공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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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rfect Waltz (Mass Market Paperback)
Anne Gracie / Berkley Sensation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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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님께서 번역하신 책. 번역도 잘하셨고 책도 재미있었습니다. 울면서 봤어요. 불우한 과거와 상처, 두려움을 다루고 치유하는 방식이 좋았어요.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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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hgirl 2017-02-15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자매들 러브스토리가 시리즈인데 첫번째인 첫째 얘기도 꽤 괜찮거던요 다 예쁜데 첫째만 못생겼어요 ㅎ 엄마아빠가 이탈리아로 사랑의 도피를 해서 행복하게 살다가 돌림병으로 급사하고 근방에 못됐기로 소문난 친할아버지에게 맡겨졌는데 이 할아부지가 애들을 학대하죠 부모님 유산을 받으려면 몇살전에 결혼을 해야하는데 할아버지가 재산을 먹으려고 애들이 사교계 데뷔를 못하게 해요 첫째는 인도가서 소식없는 약혼자를 기다리다 더이상 기다릴 수 없어 동생들 짝지워주려고 단체로 탈출해서 런던 작은 할아버지 집에 가거든요 거기서 운명의 상대만나는 얘기가 일권이에요 할아버지가 얼마나 못된 놈인지가 일권에 자세히 나오는데 그걸 알고보면 세바스찬 이 답답아! 소리가 절로 나오지만 이권부터 보면 초반에 그 배경을 모르니 세바스찬에게 좀 더 감정이입할 수 있을지도 ㅎㅎ 개인적으론 자매중에 호프성격을 별로 안좋아해서(일권에선 아주 민폐녀라는) 그렇지만 서브주인공인 엘레노언가? 그 여자 얘기가 정말 좋았어요(자일즈 완전 귀엽) 전체적으로 디킨스 느낌 물씬나는 흔치않은 로맨스라고 생각해요

블랑코 2017-02-15 22:09   좋아요 0 | URL
아.. 이거 시리즈예요? 우앙... ㅋㅋㅋㅋ (나머지도 얼른 번역하셔야 ㅋㅋㅋ, 시간이 없어 편집만 하고 본문은 교정 안 했는데요. 번역하신 게 넘 아까워요. 정말 잘하셨는데. 판권 사서 출간하시면 안 되나요 ㅠㅠ)

자매가 다섯이어서 약간 오만과 편견 분위기도 나고 아주 재미있었어요. 2권만 봐서 다행이네요. 민폐 캐릭 싫어하거든요 ㅎㅎㅎ 저도 엘러노어가 참 안 됐다가...*^^* 예상 가능했던 결말이긴 한데 서브 주인공도 소홀히 하지 않고 다 잘 챙겨줘서 좋았어요. 웃다가 울다가 보낸 발렌타인 데이였습니다.

블랑코 2017-02-15 22:11   좋아요 0 | URL
출간은 안 된 거 같던데 조금 손 봐서 출판사에 들고 가세요. 로설 많이 출간하는 출판사들.. 아님 리디랑 직접 컨택해보세요 ㅎㅎㅎ

Gothgirl 2017-02-15 22:12   좋아요 0 | URL
근데 페이쓰랑 그레이스가 완전 망작이라는.. 쿨럭.. 페이쓰는 심령치료가 나와서 버럭하게 만들더니 그레이스는.. 완전.. 메리듀 자매들중 최고로 미인이며 성격도 이권에 나오는걸로 보면 완전 화끈하고 좋던데.. 자기 이야기에서 급 망가졌어요 ㅠㅠ

Gothgirl 2017-02-15 22:14   좋아요 0 | URL
이 작가 것은 텔리의 기사였나? 하여간 국내 딱 한권 나와있는데요 개인적으론 갤런트 웨이프란 책이 진짜 감동적이었어요 로맨스 읽다 줄줄 운건 진짜 오랫만이었다는 ㅠㅠ

블랑코 2017-02-15 22:17   좋아요 0 | URL
탤리의 기사랑 영혼의 속삭임 두 개 나왔어요. ^^

페이스는 좀 남자 보는 눈이 떨어져 보이던데 ㅋㅋㅋㅋ 결국 2권이 제일 재미있다는 거네요. ㅠㅠ

Gothgirl 2017-02-15 22:39   좋아요 0 | URL
개취로는 첫째 남주가 취향이었고 첫권도 재밌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