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학년들을 데리고 책만들기를 했습니다.
주제는 [우리 모둠이 만든 위인전]
목표는 도서실에 있는 위인 관련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40분 가지고는 어림없는 일이죠.
첫반은 위인퀴즈를 해가며 한 5분을 썼더니 더 시간이 없어서, 나머지 두 반은 그냥 책만들기로 갔습니다.
제가 미리 샘플북을 하나 만들어봤구요,
모둠별로 책만드는 방법 4가지 정도의 자료와 위인전 만들 때 주의할 점을 미리 프린트해서 두었습니다.
위인전을 만들 때 반드시 들어가야 할 내용으로
1. 위인 소개
2. 위인이 살았던 시대 배경
3. 이 시대 다른 나라의 상황
4. 참고자료
5. 저자 소개
이 다섯 가지를 정해주었구요,
시대 배경이나 이 시대 다른 나라의 상황을 알기 위해서 참고할 만한 책도 일러주었습니다.
특히 참고자료는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너희들이 대학교에 가서 레포트를 쓸 때 이걸 밝히지 않으면 외국 대학의 경우엔 그대로 퇴학이라고 강조! 했습니다.(맞나? 뭐, 외국 대학을 다녀봤어야 알쥬 ㅠㅠ)
아이들은 그 동안 먼지 탱탱 끼었던 백과사전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위인의 생몰년도를 알아낸 후 그 년도에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세계사책과 연표를 활용하였습니다.
사실 인터넷 자료도 찾게 하고 싶었지만, 아직 리모델링 전이라 도서실에는 반납대출용 낡은 컴퓨터 한대가 있을 뿐이거든요.
아이들이 원하는 자료 중 필요한 부분은 행정실까지 뛰어가서 복사도 해다 주고 한 덕분에 제법 모양을 갖춘 책을 만들고 있었는데, 그래도 40분 안에 완성하기는 힘드네요.
나머지는 다음주에 한번 더 오든가 아니면 숙제로 해오라고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어제처럼 내내 내가 떠들어야 하는 수업은 아니라서 덜 힘들지만, 그래도 한 반이 수업 마치고 가면 도서실은 폭격맞은 집이 되고 마니, 힘들긴 하네요 ^^
내일은 네시간인데... 서서히 체력의 한계가 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