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년 반 되었나보다. 학교 그만 둔지.
다른 사람들은 왜 잠시도 집에 못 있느냐고 하는데, 그렇다기보담은 그냥... 읽고싶은 책이라도 맘대로 읽으려고... 용돈이라도 벌려고... 일을 나왔다.
처음 출근할 때는 꿈이 있었는데, 출근 4일째... 역시 만만하진 않다. 도서실은 창고이고(묵은 교과서부터 못 읽을 책들까지... 다 쌓여 있다), 도서실 컴퓨터에는 학생들이 아직도 작년 학년으로 그대로 되어 있으며, 춥고 썰렁하고...
그래도 첨에는 오전에 교무보조해야 한다고 해서, 그만 두려고 했는데, 그러지 않겠다고 하셨다.
할 말 무지 많지만, 지금은 이 창고, 정리부터 시작해야 한다. 창고를 도서관으로 만들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