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기간 : 12월 24일 ~ 2월 5일

계획 : 12월 27일 - 29일 서울

          - 아인슈타인특별전, 청계천 시청앞루미나리에, 미술관 관람, 호두까기인형 공연 관람, 국립중앙박물관

             12월 30일 - 1월 1일 영암 할머니댁

             1월 7일 서울 나쁜어린이표 연극관람

              1월 11일 - 13일 로봇과학캠프

              1월 23일 - 2월 3일 학교 보충수업(영어, 플룻)

              1월 27일 - 30일 설날 고향가기

 매주계획 : DVD 1편 이상 보기, 요리실습하기 (너 혼자 가능한 일이냐?)

 매일계획 : 아침마다 아빠와 산책하기(아빠 왈, 아들 덕분에 아빠도 건강해지겠네)

                  매일 엄마와 역사토론하기(니네 엄마 나 말고 또 있냐?)

                  엄마랑 1시간씩 Science 공부하기(너 외동아들이냐? 음... 엄마는 문과야 문과.)

                 동생이랑 많이 놀아주기(놀아주기? 함께 놀기?)

               기탄수학 풀기(엄마랑 약속한 것)

계획을 세우랬더니 이렇게 세웠습니다. 학원 하나도 가지 않고, 그야말로 학문을 놓아버리기로 했습니다 ㅠㅠ

게다가 제일 큰 문제.

어떻게 된 게 혼자 할 수 있는 건 없고, 모두 다 엄마를 걸고 넘어집니다.  무서워서 딸내미에게는 계획 세우라고도 못하겠습니다. 내참...

숨겨놓은 우렁엄마가 따로 있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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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12-20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렁엄마. 푸하하하하하

마태우스 2005-12-20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려한 계획이군요. 계획을 세운다는 건 아직 세상 경험을 하지 못헀다는 거겠지요. 안지킬 걸 아니까 더이상 계획을 안세우는 저희로서는..... 하여간, 문과야 문과 이 대목이 특히 웃겼어요^^

가시장미 2005-12-20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립중앙박물관 -> 와우! 이촌역에서 내리셔야 합니다. ^-^ 정말 박물관이 너무 좋고 봐야 할 것이 많더라구요. 유익한 시간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할일이 저렇게도 많아서 어쩌죠? 하고 싶은게 참 많은 것 같아요. ^-^;; 호랑녀님이 힘드시겠지만 너무 아이가 영특한 것 같은데요? 몇 살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숨은아이 2005-12-20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과학캠프도 가고 엄마랑 사이언스 공부하고 역사 토론도 하는데, 이처럼 야심차게 "학문적인" 방학 계획이 어디 있다고 학문을 놓아버렸다 하시나요? 대단 대단!

아영엄마 2005-12-20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아이들도 그렇군요. 뭐 하라고 하면 엄마가 같이 해주실거예요? @@;; 방학 때 놀게 해주는 것이 좋긴 한데 학원을 아예 한달 쉬게 하는 걸 학원측에서 별로 안 좋아해서..(한달 수강료 못 버니까 그렇겠지만...)
아무튼 대단히 야심찬 계획인데 호랑녀님이 바쁘시겠습니다~ ^^

호랑녀 2005-12-20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를 세조각으로... 아니 한 다섯조각쯤으로 나눠야겠어요.
세조각은 애 셋하고 각각 놀아주고, 한 조각은 청소랑 빨래랑 하고, 또 한 조각은 밥도 하고 간식도 하고...
그래도 42돌 큰아기네 조각은 없군요. 여섯조각이어야 하나? ㅠㅠ

세실 2005-12-20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멋진 계획입니다. 전 엄마를 포함하고라도 저런 계획 직접 세워보면 여한이 없겠습니다. 꺼으꺼으.
그저 놀 궁리만 하는 딸 엄마이었습니다~~~

호랑녀 2005-12-20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보림이 아직 3학년이잖아요. 4학년 되면서 자발성이라는 것이 쬐끔 생기더군요. 워낙 냅뒀더니 그런가?

아영엄마님... 저야, 뭐, 평소에도 학원을 안 보내서... 사실 방학때만이라도 보낼까 했는데요, 아직 4학년이니까...^^;;(내년에도 그렇게 큰소리치나 봐야지 그러고 계시죠?)

숨은아이님... 도대체 누구랑 하느냐구요...ㅠㅠ 제가 어떻게 역사부터 과학까지 커버할 수 있단 말입니까. 특히 과학이요. 이 녀석이 저한테 그런 거 묻습니다.
엄마, 바람에 세게 불면 빛도 휠까?
엄마, 블랙홀이 빛도 흡수한다는데, 그럼 빛이 반사해야 눈에 보이는 거잖아, 그러니까 블랙홀은 안 보여야 하는데 왜 검은색이라고 해? 낸들 아느냐구욧!

가시장미님... 이촌역이요? 음... 하루 잡았는데 다 보기야 어렵겠지만, 다리아파서 어쩔까 고민입니다. 게다가 6살짜리를 달고 다녀야 해서요.
마태우스님... 저는... 옆지기도 문과랍니다. 이과적인 질문에 답을 못해줘요. 맨날 인터넷 두드리고 있어요.

새벽별님, 조선인님... 정말 우렁엄마 필요해요. 하다못해 우렁각시라두요. 육아에 교육에 집안일까지 내 몫이라면 좀 심하지 않나요? ㅠㅠ

숨은아이 2005-12-21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아드님이 공부해서 엄마한테 가르쳐주는 걸로 하면 어떨까요? -.-a
(첫번째 질문은 모르겠고... 두 번째 질문은 "검은색"을 빛을 반사하지 않고 흡수해서 검게 보이는 거라고 들은 적이 있는 듯... 가물가물...)

2005-12-28 2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