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이 끝나면 뭐하나 피티 준비하느라 또 야근이다. 피튀긴다는 그 피티. 젠장.
좀전에 집에 들어왔다.
오늘 만난 택시 기사님은 무진장 친절하시고 매너도 좋으시다.
대부분의 모범 기사분들은 라디오를 잘 틀지 않고, 그래서 일단 좋다.
회사 건물앞으로 차를 부르기 때문에 아저씨는 내가 놀다가 늦는게 아니란걸 아신다.
그래서일까, 집에 도착해서 내리는 내 뒷통수에 아저씨가 이런 말을 하신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커헉... 나는 저 마지막 말에 잠깐 눈시울이 붉어질뻔했다. -_-;;;;
하여 오늘 나도 인사말을 좀 바꾸었다. 수고하세요.. 대신에.. 조심해 가세요.. 로.. ^^;;
'뭐야, 또 야근이냐? 야근 안하고는 일이 안되나? 빨리빨리 서둘러서 하고 야근 하지 말고 일찍 가.'
이런 싹퉁머리 없는 말이나 하는 인간보다는 백배 낫다.
'힘들어서 어쩌니, 고생이다, 어이구, 어서 마무리하고 들어가 쉬면 좋겠다..'
거 말이라도 이렇게 이쁘게 하면 좀 좋냔 말이다. >.<
여하튼, 오늘의 택시 기사님 만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