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이 끝나면 뭐하나 피티 준비하느라 또 야근이다. 피튀긴다는 그 피티. 젠장.

좀전에 집에 들어왔다.

오늘 만난 택시 기사님은 무진장 친절하시고 매너도 좋으시다.

대부분의 모범 기사분들은 라디오를 잘 틀지 않고, 그래서 일단 좋다.

회사 건물앞으로 차를 부르기 때문에 아저씨는 내가 놀다가 늦는게 아니란걸 아신다.

그래서일까, 집에 도착해서 내리는 내 뒷통수에 아저씨가 이런 말을 하신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커헉... 나는 저 마지막 말에 잠깐 눈시울이 붉어질뻔했다. -_-;;;;

하여 오늘 나도 인사말을 좀 바꾸었다. 수고하세요.. 대신에.. 조심해 가세요.. 로.. ^^;;

'뭐야, 또 야근이냐? 야근 안하고는 일이 안되나? 빨리빨리 서둘러서 하고 야근 하지 말고 일찍 가.'

이런 싹퉁머리 없는 말이나 하는 인간보다는 백배 낫다.

'힘들어서 어쩌니, 고생이다, 어이구, 어서 마무리하고 들어가 쉬면 좋겠다..'

거 말이라도 이렇게 이쁘게 하면 좀 좋냔 말이다. >.<

여하튼, 오늘의 택시 기사님 만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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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11-30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또 이용해 주세요. ^^


라주미힌 2005-11-30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히 쉬소서... ㅎㅎ

깍두기 2005-11-30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야, 또 야근이냐? 야근 안하고는 일이 안되나? 빨리빨리 서둘러서 하고 야근 하지 말고 일찍 가.'

==== 이놈이 누굽니까. 내 당장 그놈을....!!

하늘바람 2005-11-30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렇게 말하는 사람은 편하게 만 산 사람일거예요. 그냥 이해해 주기로 하죠. 그나저나 힘드시죠?

이리스 2005-11-30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 아, 기사분도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ㅎㅎㅎ
라주미힌님 / ㅋㅋ 감사합니다.
깍두기님 / 네, 그런 놈이 있었죠. -.,-
하늘바람님 / 동절기면 5시에 퇴근하는 사람이라 그랬을지도. 야근은 뭐 가뭄에 콩나듯 8시, 9시면 끝나는거구 그나마 게임하면서 야근 수당 받으려고 딩가딩가.. ㅡ,ㅡ 흑, 감사합니다.

부리 2005-12-01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그게 야클님이었구나...야클님, 요즘 무리하시는거 아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