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45분 용산에서 출발해 9시58분 전주 도착. 전동성당 둘러보고 한옥마을 탐방. 전통 기와집들 사이로 간간이 끼어있는 적산가옥이 인상적이었다. 카페로 개조한 곳에 우연히 들러 구석구석 살펴보게 되었는데, 적산가옥이라는 게 참, 일본 애니메이션에선 크게 도드라지지 않지만 실제로 보니 특유의 을씨년스러움이 있었다. 기괴미라고 해야 할까. 묘하게 그로테스크한 매력이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쁘락하러 엘땅고에 갔다가, 모르는 사이 무슨 레슨이 잡혔는지 홀을 못 쓰게 되었다. 허탕치고 돌아갈 밖에. 그래도 그냥 가긴 아쉬워 근처를 배회하다 우연히 들어갔던 곳.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정기적으로 소규모 콘서트를 여는 모양이었다. 근처에 이런 보석같은 데가 다 있었다니, 쁘락 허탕친 걸 충분히 보상 받고도 남을 만큼 너무너무 멋진 공연이었다. 재즈 공연은 음반으로만 듣는 것과 현장에 있는 게 완전히 다르더라. 특히 즉흥연주 파트- 현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감흥이 굉장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십 년 넘게 늘 다니던 길인데도 눈 오니까 새롭다. 고운 설경을 차창 밖으로 속절없이 흘려보내기 아까워 핸드폰으로 열심히 찍었건만 정작 결과물은 영 마음에 안 차네. 치마폭을 그물처럼 펼쳐 물결 위 반짝이는 별빛을 주워담으려다 치마만 젖고 말았더라는,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그 어리석은 여자가 나였던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대림미술관 옆에 양옥집을 개조한 카페가 새로 생겼는데 카페 입구 쪽에 이렇게도 작고 예쁜 실내정원을 만들어 놓았다. 예뻐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