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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6-03-23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간담은 니체를 지키고 있군요...간담의 어깨가 쳐졌습니다. ㅎㅎㅎ
서가는 곰발님 일전에 구입하신 서가와 비슷한 거 같습니다.
집구경,서재구경 잘 했습니다. ^^

수양 2016-03-25 00:49   좋아요 0 | URL
니체 앞에 서있기 벅찬가봐요^^
 

 

여수 화태대교 건너 화태도 들어가 월전교회 목사님이 주도하시는 예배를 드리고 왔다. 이날의 설교 주제는 불안에 관한 것이었는데 말씀을 간추리면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가. 그러나 불안은 우리가 인간으로 존재하기 위한 조건이다. 불안하지 않다는 것은 안주한다는 것이고 운동성이 결여된 채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불안을 감당하며 늘 경계에 머물러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라. 인간으로서 살아있어라. 오직 살아있는 인간만이 불안하고 불안한 인간만이 하나님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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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게재습격 2016-02-12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일본여행 중이신가봐요~~~ 책 주문하러 들렀다가 살짝 안부남깁니다. 좋은 한 해 맞으시길 :)

수양 2016-02-14 10:23   좋아요 0 | URL
앗 습격님이 습격하셨군요 (이런 미천한 유머ㅜ 죄송합니다;;) 잘 지내시죠? 습격님도 복 많이 받으셔요^^

2016-02-14 1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8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사카 역에서 교바시 역으로, 교바시 역에서 시기노 역으로, 다시 또 시미즈역으로. 지하철을 세 번이나 갈아타고 찾아간 트럭퍼니처. 어렵게 찾아갔으나 하필이면 휴일이었다. 다행히 1층 작업실 문이 열려 있어 그곳에서 일하던 목수님들께 사정을 얘기해 (난 오래 전부터 너희 가구를 좋아해왔고 너희 가구를 실물로 보고 싶어서 오사카에서 지하철을 몇 번이나 갈아타고 겨우 여길 찾아왔단 말이야 나 오늘 여섯시에 한국 돌아가야 하는데 2층 쇼룸 한번만 보여주면 안될까) 특별히 구경을 허락 받았다.

 

이슬비가 그치고 커다란 창문으로 아침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들자 자연 조명을 받은 가구들의 자태가 눈이 부셨다. 사진을 못 찍게 해서 아쉬웠지만 트럭퍼니처에 대한 평소의 내 호감만큼은 제대로 전달하고 돌아온 것 같다. 난 너희들의 가구 철학과 정신을 존경하고 너희가 가구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삶의 가치관과 태도를 사랑한다, 한국에도 나처럼 너희 가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한국에 진출해도 너희 가구는 분명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등등.

 

그러나 경쟁력이 있을 거라는 나의 격려는 실상 이들의 삶의 방식을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서 나온 실언이었다. 이들은 사업의 규모를 확장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 듯했다. 현재 주문이 꽉 차 있어서 새로 주문을 하면 11개월 뒤에나 받을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있는 일곱 명의 목수로 충분하며 인력을 충원할 계획은 없다고. 왜 오사카에서 여기로 공방을 이전했느냐고 물어보니 오사카는 너무 복잡하고 답답하고 초록식물도 없고 해서 일부러 한적한 오사카 변두리로 이사했단다. 그들다운 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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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톤보리. 번화가 사이로 흐르는 밤의 운하가 아름답기는 했지만 기대보다 시시했다. 유일한 보람이라면 기괴한 입체 간판 예술의 진경을 맛보았다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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