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하우스 살인사건 - 검은 가루의 비밀, A Coffeehouse Mystery 1
클레오 코일 지음, 김지숙 옮김 / 해문출판사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처음엔 한나스웬슨 시리즈 같을거라 생각하고 책을 들었는데 커피에 대한 꽤 자세하고 어려운 설명 때문에 집중이 힘들었다. 

'이거 선택 잘못한건가?" 하는 생각을 한 20~30페이지 읽는 동안 했던것 같다. 

하지만 지금 다 읽고 나서의 내 생각은 이 커피향 진하게 나는 시리즈물이 참 사랑 스럽다는 것이다. 

원래 본격 추리물이나 스릴러류를 좋아했었는데 한나스웬슨 시리즈를 만나면서 코지 미스테리의 매력에 흠뻑 빠졌더랬다. 그 후로 코지 미스테리 류가 많이 나왔지만 실패도 있었고 이작품도 반신반의 했지만 너무 멋진 작품이라 다음 작품이 기대 되고 있다. 

초판에 커피 설명으로 힘을 좀 빼서 약간 마지막이 서운한 감이 있지만 이권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어주는 것같다. 

물론 또한 책 속에 주인공 혹은 주인공 친구로 나와주는 산뜻 귀엽고 똑똑한 고양이 씨가 나와주는 것도 이 책을 아끼게 된 계기가 아닐까? 

고양이 자바는 이번 편에선 많이 등장하지 않지만 이 권에서 좀 더 등장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주인공 클레어는 이혼녀로 시어머니 (전 시어머니라고 해야겠지?)의 부탁으로 유서깊은 빌리지 블렌드를 되살리고자 교외에서 빌리지 블랜드로 이사를 온다. 

그런데 청전 벽력과도 같은 일이 벌어지다니. 빌리지 블렌드의 부 매니저인 애너벨이 지하실 계단에서 굴러 혼수상태가 되어버린것이다. 경찰은 사고사로 처리하려고 하지만 클레어는 자꾸 이 사건이 누군가 클레어를 노리고 벌인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빌리지 블랜드의 일로 바쁘지만 그녀는 나름대로 사건을 조사하고 멋지지만 무뚝뚝한 형사 '퀸'도 나름 그녀를 도와준다. 

'퀸'에게 두근두근 해 하는 그녀에게 전남편이 떡하고 나타나질 않나. 시어머니의 계획으로 둘이 한집에서 같이 살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질않나... 그녀의 삶은 바람잘 날이 없다. 

멋진 바리스타이며 아마추어 탐정인 클레어의 활약이 돋보이는 멋진이야기~~ 일권을 읽으면 이권을 장바구니에 넣게 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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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끓이는 여자
아르토 파실린나 지음, 김인순 옮김 / 솔출판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당해도 싸지... 아니 당해도 모자란 자식들...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유명한 건 알았지만 선뜻 손이 가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읽고 나니 굉장히 특이한 작풍이다. 마음에 드는군... 

린네아 라바스카 (그러고 보니 요즘 할머니가 주인공인 책을 계속 읽고 있다) 는 우아한 노부인이다. 시골에 사우나실이 딸린 작은 집을 가지고 있고 조그만 텃밭을 가꾸며 살고 있다. 

생각만해도 얼마나 고즈넉하고 조용하고 여유로운가~  라고 생각하면 오산 이라는 것이다. 

조카이며 양아들인 카우코 뉘쇠뉀은 (열받아서 이름도 잊혀지지 않는다.) 한달에 한번 린네아를 찾아온다. 시골에서 생활하는 린네아가 잘 지내고 있는지 보기 위해서? 천만에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바로 린네아 앞으로 나오는 연금을 갈취하기 위해서 이다.  

그럼 조용히 왔다 가느냐~ 아니다. 친구인 야리와 페르티와 함께 차를 훔쳐타고 나타나 분탕질을 친다. 

노부인을 협박해 음식과 술을 내어 놓게 하고 술을 마시면서 사우나를 하고 홀딱 벗고 소리를 지르며 사우나실에 토해놓고 다시 마시고 노부인의 고양이를 괴롭히고 (때려 죽여도 시원찮은 놈들) 노부인을 공포에 질리게 한다. 

결국 린네아는 친구인 의사 야코 키비스퇴의 집으로 피신하고 그것으로 끝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그들은 그녀의 유산을 노리고 그녀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 

린네아는 결국 그들에게 죽임을 당하느니 깨끗한 죽음을 맞고 싶다는 의지로 독약을 조제한다. 위험한 일이 생기면 자기 스스로 약을 사용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이 독약은 그녀의 의지대로? 의도대로 쓰이지가 않는다.  

이 무시무시한 독약은 자신의 의지가 있는 것처럼 악당들을 하나 하나 제거해 간다.  

그 기막힌 상황에서 터져나오는 웃음 코드가 신선하다. 

오랫만에 결말 까지 마음에 드는 소설이었다. 아르토 파실린나의 책들을 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솔솔... 

굉장히 마음에 들고 아직까지 이해가 완벽히 되지 않는 그 구절이 계속 떠오른다. 

'핀란드 민족 구성원들은 사후에 누구나 예외 없이 지옥에 떨어지듯이, 린네아도 적절한 때에 지옥으로 인도되었다.' 

린네아도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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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2009-06-24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무서워요..독 끓이는 여자..어떤 기분으로 독을 끓일까요..ㅎㅎ;; 도로시님이 싫어하는 부분이 나오네요 고양이를 괴롭히는-_-;; 분개하는 도로시님 모습이 떠오릅니다...동물을 괴롭히고 학대하는 내용은..정말 소설에서조차도 만나고 싶지 않아요..

오차원도로시 2009-06-24 09:20   좋아요 0 | URL
아 정말 소설내용과는 상관없이 부르르 했다죠... 이녀석들이 당하는것을 보면서도 조금도 요만큼도 불쌍하지 않았던것은 그 영향도 클거에요 ㅋㅋㅋ
정말 얼마나 심했으면 자기손으로 자기 먹을 독을 끓일까요?
그 심정은 헤아릴 수가 없네요.
 
오늘도 안녕하세요? - 글래디 골드 시리즈 탐정 글래디 골드 시리즈 4
리타 라킨 지음, 이경아 옮김 / 책이좋은사람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생각해 보니 난 미스마플을 꽤 싫어했다. 왜일까? 

애거서 크리스티에 열광하고 에르큘 포와로에 열광하는데 꼭 미스마플 나오는 것만 읽으면 툴툴 거렸다. 

에르큘 포와로와 잘난척하는것도 비슷하고 나이도 비슷하고, 뭐가 맘에 안들었던 것일까? 잘난척 수다 떠는건 비슷한데 왠지 모르게 미스 마플은 얄미웠다. 

그런데 이 작품... 미스마플에 대한 오마주격인 작품이란다. 할머니 탐정이라...  

글래디스 골드!!! 미스 마플과는 다르게 이 할머니 너무 맘에 든다. 활력 넘치고 재기발랄 (할머니께 이런 말씀 가당치 않겠지만;;) 소녀적이고 영특? 하기까지. 

문체 자체도 아무생각없이 읽다보면 " 아 이분들 할머니들이 셨지?" 싶을 정도로 발랄하다. 할머니는 발랄 하면 안된다는 법은 없지만 말이다. 

추리 소설 로서 본다면 확실히 좀 허술 하다고 해야할까? 

정통 추리소설을 바란 것은 물론 아니었지만 제대로 된 추리 (뭐가 이렇게 되어서 이렇게 된거다라는 ) 라거나 추리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 없이 두리뭉실하게 가다가 결말 부분 되어서 "이거다." 라고 내놓는 것이 좀 황당하긴 하였으나 글래디스 골드와 그녀의 친구들의 활약 만으로도 난 이 책에 별 다섯 점을 주고 싶었다. 

줄거리를 말해보자면 거의 대부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모여 사는 아파트 (우리나라엔 아직 이런 시설이 많이 보이진 않지만 ,,,) 에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글래디스 골드와 그녀의 친구들이 살고 있다. 

매일 정해진 루틴 대로 살아가던 그녀들 앞에 같은 단지에 사는 친구들이 연이어 죽는 미스테리한 사건이 벌어진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전혀 미스테리로 보지않고 노환으로 인한 심장 마비로 치부해 버리지만 글래디스는 이 사건들이 살인 사건이라는 직감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녀 나름대로의 수사에 착수 한다.  

그 중간에 너무 너무 읽으면서도 뿌듯하고 응원했던 글래디스의 연애사 까지 더해져 책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귀여우시다니까~~ 

시리즈라 또 한 더 기대가 되는 바이다. 글래디와 글래디에이터들 다음권을 기대해 봐도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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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피부 만의 그 느낌... 

차갑고 불편한 느낌... 

일러스트까지 맘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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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의 판도라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 지음, 정창 옮김 / 들녘 / 2009년 6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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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차가운 피부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 지음, 유혜경 옮김 / 들녘 / 2007년 8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9년 06월 02일에 저장
구판절판
차갑고 독특한 특별한 소설...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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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2009-06-08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거 장바구니에 담아뒀는데..재미있나요? 무지 독특할것같은 느낌이 물씬 풍겨나오네요 원체 그런 소설들을 좋아하는지라 ㅋㅋ

오차원도로시 2009-06-08 13:47   좋아요 0 | URL
이 작가의 신작이 나왔길래..무슨 콩고인데....
그래서 카테고리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특별한 소설을 원하시나요?
그러면 장바구니로 고고싱 이에요 블랙홀님..
정말 특별한 책이랍니다. ㅋㅋㅋ

2009-06-24 0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차원도로시 2009-06-24 09:19   좋아요 0 | URL
간만에 맘편한 시간 보내셨겠어요~~ 책도 많이 읽으시고 어무니 아부지 께서 손자를 또 얼마나 이뻐 하셨겠어요~~ ^^
콩고 너무 궁금한데 아직까지 손을 못대고 있네요 ^^
 

노나미 아사 스타일~~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엄마의 가출
노나미 아사 지음, 박승애 옮김 / 뮤진트리 / 2008년 12월
10,800원 → 9,720원(10%할인) / 마일리지 54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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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의 신부
노나미 아사 지음, 이가림 옮김 / 창우BOOKS / 2009년 4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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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얼어붙은 송곳니
노나미 아사 지음, 권영주 옮김 / 시공사 / 2012년 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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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이 잊혀지지 않는다...
죽어도 잊지 않아
노나미 아사 지음, 한희선 옮김 / 시공사 / 2007년 9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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