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의 론도 오리하라 이치 도착 시리즈 1
오리하라 이치 지음, 권일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흠...오랫만에 머리를 해보시겠다고 주말에 결심을 하였고 헤어숍 안에서는 집중하기 힘들고 오락도 여의치 않다는 생각에 흥미롭고 집중 잘되며 얇은 책을 한 권 챙겨야 하겠다는 생각에 집어 들게 된 '도착의 론도' 

지금은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지만...(헤어숍은  이런 무시무시한 서술트릭을 읽기에 너무 시끄럽고 방해가 많다...하지만 이런 방해가 없었으면 알수 있었단 말이냐?;;;) 하도 시간이 오래 걸린 고로 다 읽고 나올 수있었다. 

아 처음 읽을때 다른 서술 트릭 책들을 읽을 때처럼 의기양양하게 '나는 속지 않으리.진상을 꾀뚫어보리.' 라며 읽기 시작했다가 아니나 다를까...'내가 졌소.'를 외쳤다. 

아 중간에 한번 속아서 '아니 이거 내가 정말 진상을 밝혀낸 것 같은데?' 라는 느낌에 두근 두근 하다가 두 배로 속쓰렸음을 말해둬야 겠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어지럽고 잘 모르겠다. 끝으로 향해 가면 갈수록 의문이 더해졌다. 지금도 의문점이 거대하게 남아있다. (아 ~~답답시려...)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 하네' 를 읽고 다음부터 다시는 속지 않으리라 결심 했건만 (그렇다고 네가 안속을수 있단 말이냐?;;;).... 

줄거리는 간단?? 하면서도 앞 부분은 안달쟁이인 나로써는 정말 참기힘든 부분이었다;;; 

 야마모토 야스오는 작가 지망생으로 월간 추리 신인상에 응모하기위해 심혈을 기울여 작품을 써낸다. 제목은 윌리엄 아이리시의 작품 '환상의 여인' 과 제목만 같은 '환상의 여인' 

하지만 친구에게 작품을 보여주자 손글씨가 엉망이라며 워드로 정리해 줄것을 제안하고 야스오의 친구는 그 작품을 정리해 친구에게 가져다 주려다 그만 열차에 작품을 올려놓고 내려버리고 만다.( 아아 이해할수 없다...손발이 오그라든다... 친구에게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알고 있는데 그걸 열차 위 짐칸에 올려놓는단 말인가;; 내 성격으론 용납할수가 없다;;난 도착할떄 까지 손에 땀나도록 쥐고 있었을 텐데) 그리고 얼마 후 그는 자신의 작품이 시라토리 쇼 라는 이름으로 상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되고 복수를 하기로 다짐한다. 

아 쓰다 보니 더 정신 없고 헷갈린다. 이 줄거리 부분은 정말 이 작품의 아주 아주 작은 부분임을 말해둬야겠다. 

뒤로 갈수록 스토리는 얽히고 섥혀 어느것이 진실인지 알수 없게 되어 버리기 떄문에... 

도착 시리즈를 다 읽어 봐야겠다는 집념에 타오르게 하는 도착 시리즈 첫권이었다...화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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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2009-09-25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 여름에 읽은 몇 안되는 추리소설중에 하나네요..ㅎㅎ 읽는 내내 재미있었고, 반전도 신선하였으나..어쩐지 뒷맛이 찜찜한건 저뿐인걸까요..기분좋게 속았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책장을 덮으려는 찰나 맨 뒤 몇장이 머리를 핑핑 돌게 하더라구요 ㅋㅋ 어떤게 진실인지 거짓인지 독자의 판단에 맡겨보려는 작가의 의도인듯 하였으나 저에겐 역효과였다는..꼬아도 너무 꼬았어요 다음시리즈에선 제발 개운한맛이 있길...그나저나 이 책 미용실에서 읽기엔 너무도 고통스러운 책인듯..머리하면 가뜩이나 힘들고 어지러운데, 이 책 까지 어지러우니원 도로시님 ..고생하셨습니다..(_ _

오차원도로시 2009-09-25 09:26   좋아요 0 | URL
정말 어지러웠습다... 게다가 미용실이라니;;; 정말 잘못된 선택이었어요.. 잘 읽었지만 블랙홀님 말씀 대로 마지막 몇장떄문에 완전히 그로기 상태였어요 ㅠ.ㅠ
 

 

 

 

 

 

 

 

커버투 커버 읽다가 급놀람!!! 

커버투 커버 안에서...  
  고양이는 독신녀들이 광기로 빠져드는 상황을 가늠할 수있는 척도 이다. 한마리 정도는 심각하지 않다. 병원에 입원한 인기스타에게 빨리 나으라고 카드를 보내는 일과 다르지 않다. 고양이가 두마리로 늘어나면 -특히 특이하고 웃기는 이름을 붙여줄 경우에는- 그녀의 근방에 경계경보를 울려야 한다.  고양이가 세마리 라면 이미 이성과의 사투에서 패배하고 있다는 뜻이다  
   

뭐야;;; 고냉이 셋 모시는 도로시... 애들이름은  고봉팔 ...고깜장콩...고쪼꼬....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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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 1
키리노 나츠오 지음, 권남희 옮김 / 산성미디어 / 2001년 5월
평점 :
품절


아 이제는 팔지도 않는 구나. 품절이군. 사놓고 이제야 읽다니... 

기리노 나쓰오 책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그로테스크나,아웃,아임소리 마마 같은 ....)한 마디로 벙쪗다. 

처음 느낌은 (하도 그런식으로 생각했었기에..그로테스크나...아웃....) 심심했다. 일권을 다 읽어 감에도 심심한 느낌에 이거뭐 스티븐 킹 처럼 쓴건가? (스티븐 킹은 대부분 일 나기전에 앞에 주저리 주저리 서술이 많으시니) 싶었는데... 그대로 주욱간다...처음엔 약간 실망했지만 느낌이 좋다. 어둡지만 따뜻하고 조용하다...잔잔하다... 

나오키상 수상작이라 하더니... 글이 가진 느낌이 참 따뜻하고 좋다. 기리노 나쓰오 님도 이런식의 글을 쓸 수있는 분이군. 

읽은 지금도 아직 백프로 확신은 못하지만 (약간 그점에서 기리노 님 스럽다고나 할까나)  훌륭한 작품을 이렇게 오래 묵혀 두다니...쯥  

그나저나 제목은 '내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 인데 속에 보면 페이지마다는 '부드러운 볼' 이라고 되있다. 뭘로 하고 싶은 거야 제목을;;;  

바닷가 마을에 살던 주인공 카스미는 고등학교 졸업을 하자 가출을 한다. 도쿄에 올라와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엄마로 살던 그녀는 어느날 삶의 무료함을 느끼고 회사에 일을 맡기러 오던 거래처 사장 이시야마의 품속으로 파고든다. 그날 부터 둘은 각자의 배우자 몰래 밀회를 하게되고 대담하게도 홋카이도에 별장을 빌려 각자 배우자와 가족들을 데리고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운다. 

이시야마와 함께 하면서 카스미는 지금 아이들을 버려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다음날 진짜로 그녀의 첫 쨰 아이 '유카'가 사라져 버린다. 사유 별장지이고 차소리도 나지 않았고 아무도 올라온 사람이 없는 그 곳에서 거짓말 처럼 유카카 사라져 버렸다. 

아이들을 버리고 싶다는 욕망을 느꼈던 카스미는 그 일로 인해 죄책감으로 무너지고 이시야마와 헤어진후 유카를 찾는 일에 전념한다. 남편 마저도 유카를 잊어버리고 살자고 하지만 그녀는 꿋꿋하게 살아있을 유카를 위해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자신이 무너져 내리고 있음에도 자신이 망가져 감에도 그녀의 유카 찾기는 멈추지 않는다. 

유카를 찾던중 카스미는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위암말기 경찰관 우츠미 에게 도움의 손길을 받는다. 처음에는 그의 전직이 경찰이라는 것에 못미더워 하지만 곧 그의 도움을 받아 들이고 함께 유카를 찾아 길을 나선다. 

처음 부터 끝까지 드는 의문은 역시나 유카는 어떻게 된것일까? 

여러가지 추측과 여러사람의 공상과 여러 사람의 꿈이 뒤섞인다. 사람들은 일단 자기 일이 아니다 싶으면 어찌그리 말이 많은지... 아무 생각 없는 말에 상처 받는 사람들만 늘어난다. 

진실은 무었일까? 마지막까지 안개가 끼인듯 정확한 답을 주지 않는다. (그것이 정말 진실일까? 그것은 알 수없는 것 아닐까?) 

카스미는 정말 유카를 찾고자 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냥 속죄일 뿐일까? 

그녀는 자신의 아이를 찾을 수 있을까? 다 읽고 나서도 의문으로 남는 여운이 오래 남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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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2009-09-16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읽고싶었는데 품절이라서 구경만 하다가 오늘 중고샵에서 발견하고 바로 질렀어요 ㅎㅎ 예전에 구입했던 그로테스크를 읽고 있는 중이라 더 반갑더라구요 이 작가 작품은 "아웃"을 읽고부터 완전 빠져버려서 거의 전 작품을 다 소장하고 있네요 이제보니까...그로테스크를 어서 다 읽고 요 작품을 읽어봐야겠어요 잔잔하다 하시니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겠네요 기대되요^^ 오늘 한달만에 책을 구입해서 완전 신났어요 ㅋ

2009-09-22 1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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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건 다만 우리 나라만의 문제는 아닌가보다. 

그리고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아마도 어린이들 사이에서 더욱)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모양... 

이 책은 악플이 얼마나 학교 전체에 그리고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문제를 크게 만들수 있는 지 보여주는 교과서 같은 책이다. 

가볍고 재미있는 포멧을 취하고 있지만 다루고 있는 주제는 진지하고 중요하다.  

학교 신문사의 편집장이며 기자가 꿈인 제이비는 간섭이 너무많고 자신의 의견을 전혀 피력할 수없게끔 하는 학교 신문의 병폐에 반하여 편집장을 그만두고 컴퓨터 광인 친구 아무르와 함께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한다. 

사이트의 이름은 '트루먼의 진실'... 

그들의 처음 의도는 너무나도 순수했다. 

학교라는 틀을 벗어나 학교에서 속시원히 할수 없었던 학교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눠보자... 그것이 제이비와 아무르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룰을 세운다. 익명으로도 글을 올릴 수있고 어떤 글이든 자유롭게 올릴수 있으며 자유를 중시하므로 어떤 글에도 손을 대지 않겠다고. 

하지만 익명의 한 학생이 소위 잘나가는 학생인 '릴리'에 대한 비방 글을 올리면서 '트루먼의 진실'은 제이비와 아무르가 생각했던 자유로운 토론의 장 과는 멀어져 간다. 

학교안의 릴리 따돌리기는 계속 되고 말도 안되는 음해 인것을 알면서도 아이들은 동화되어 릴리를 고립시킨다. 

결국은 '릴리'가 가출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학교뿐만아니라 마을 전체가 발칵 뒤집힌다. 

IP추적을 통해 '릴리'를 음해 했던 아이들이 밝혀지며 더욱 무서운 진실에 다가갈 뿐이다. 

진실이 아님을 알면서도 직접하지 못하는 말들을 인터넷 상에서 마구 쏟아놓는 아이들... 

이 책에서도 보여지듯이...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나는 경우는...있을 수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의 비방이 농담처럼 던진 그 말이 전 학교를 온 마을을 물들여간다. 한 아이가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우리나라에도 연예인들을 비방하거나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려 상처를 준다거나 입건 되는 경우를 종종본다. 그들은 경찰서에서 직접 당사자를 마주하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다. 그저 지금 내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사실인지 뭔지 몰라도 재미있으니까 악플들을 단다. 

그 한마디가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는지 알지 못하는 것일까? 

요즘 아이들은 숙제도 다 컴퓨터를 사용한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컴퓨터 예절? 올바른 컴퓨터 사용을 가르칠 필요가 있겠다. 

그러면서 재미있도 있고 교훈도 함께 주는 이책도 꼭 함께 읽혀야 하지 않을까? 

어른인 나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정말 배울것 많은 소설이었다. 

짧은 글이었지만 읽고나니 마음이 무겁다. 초,중 ,고 생들반에 한 권씩 놓고 읽히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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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야드 북
닐 게이먼 지음, 나중길 옮김, 데이브 매킨 그림 / 노블마인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닐게이먼 왜 싫었을까...그건 아마 테리프래쳇과 닐게이먼이 함께 공동작업한 '멋진 징조들' 이란 책 때문이었나보다.  

그 때만 해도 왠만하면 책 포기 란 걸 안할때라 진짜 참고 참아가며 반 이상 읽다가 뻥 차버렸던 책이 바로 그 책이었다.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그래서 그 떄부터 괜히 닐 게이먼 = 무지 재미없는 책 작가...라는 이상한 공식이 세워져 버린 건지도. 

그 상태로 주욱 이어오다가 닐 게이먼을 다시 접하게 된건 심심함에 집어든 '코랄린' 때문이었고그 이후 닐 게이먼= 흠 좀 괜찮은데? 로 바뀌어 갔다. 

그리고 뉴베리 상을 수상했다는 이유로 다시한번 손에든 이 책 '그레이브 야드 북'  

이 책은 정말 뉴베리 수상작 지겹고 재미없다는 아이들이 읽으면 딱 좋겠다. 적당한 스릴감과 미스터리 그리고 에스에프가 조화를 이룬다. 한마디로 재미있다는 말씀~ 

첫 장면은 생각보다 끔찍한데 처음부터 살인자가 등장한다. 가족들은 이미 다 살해를 당한 상태이며 살인마 '잭'은 이제 거의 임무를 완수했으며 기어다니는 갓난쟁이 하나만 처리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식은죽 먹기 아니겠는가? 

 하지만 갓난쟁이가 사라졌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언덕위에 있는 무덤으로 향하지만 무덤지기의 말에 의하면 갓난 아기가 온 흔적은 없다고 한다. 패배의 쓴 맛을 느끼며 잭은 터덜터덜 언덕을 내려간다. 아기는 어디로 갔냐고? 갈데가 어디 있겠는가 아제 겨우 기어다니는 아기 인것을 ...그렇다 무덤의 유령들은 본능적으로 아기의 목숨이 위험함을 감지하고 아기를 숨겨준 것이다. 그리고 유령도 아니고 살아 있는 존재도 아닌 '사일러스'가 무덤지기로 변해 잭을 쫒아 버린것이다. 

정글북 의 유령판이라니... 이 얼마나 신선한 소재란 말인가? ^^ 

유령들에 의해 이름 붙여진 이름 '노바디 오언스'는 무덤에서 무럭 무럭 자라난다. 

유령 친구들과 놀고 유령 선생님들께 배우고... 

하지만 위험한 바깥세상에 나가지 못하는 유령들 때문에 (원래 하지마라 하지마라 하면 하고 싶은법) 노바디는 바깥세상을 동경한다. 

 그리고 바깥세상에 발을 디뎠을 때 그는 자신의 가족을 죽였던 잭 과 다시 만나게 된다. 

빠른 전개와 흥미로운 모험이 가득하고 아이이지만 유령들 사이에서 자라나 거의 애늙은이 같은 노바디의 행동과 말들이 더욱 흥미를 더해준다. 

처음으로 사귄 진짜 살아있는 (?) 여자아이 와의 우정 그리고 그 여자아이로 인해 빠져들게 되는 위험한 사건까지... 

책이 끝날때 까지 손을 놓기 힘든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역시 닐게이먼=멋진 사람...ㅋㅋㅋ 

여담이라면 ... 책 표지랑 제본이 너무도 귀여웠다는것...일러스트는 별로 라고 생각했지만... 

이사람도 저사람도 누구도 아닌 특별한 노바디 오언스의 모험은.... 계속된다...(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속편이 나와도 좋겠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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