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정거장 Happy Station - I Love Madagascar
신미식 지음 / 푸른솔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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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책이 작다. 

책을 처음 받을때 솔직히 불만스러웠다. 작고 사진도 맨질맨질한 종이에 있는 것도 아니고 중간에 수첩인양 메모지가 있는 것이다... 

뭐야.. 실용적으로 만든거야. 출판사가 센스를 발휘한 건가?... 

작가는 별 다른 이야기도 적어 놓지 않았다. 그들에게 고맙고 그곳이 좋단다. 낡은 집들과 옷, 한국에는 없는 페인트색인가?..저런 색들로 건물에 옷을 입히고 바래져가는 풍경들.. 

최근의 들려오는 이 나라의 좋지 않는 소식의 연결고리도 발견못하겠는 아이들의 물기어린 눈망울이 계속기다리고 있다. 

책 본후 좀 시간이 된후 다시 책을 보다가 이런 생각도 드는 것이다. 

글쎄 작가자신에게 보물같다는 아이들, 바오밥 나무, 이 글이 별로 없는 작은 사진집은 마치 작가자신의 수첩같기도 하고 다이어리가 아닐까 싶은 것이다. 자신의 기억형태, 지금 손에 , 가방에 들어있어 펼쳐보는 사진들. 

일단 작가자신에게 충실하게 익숙하고 편안 사진들. 작가는 아마  이런 사진속에 자신의 마음을 한번 봐달라고, 그리고 그다지 별볼일없을 것 같은 사진속에 정말 보물이 있다고 말하고 싶지 않았나 싶다.. 원래 소중한 것은..소박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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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산골학교 아이들 - 참다운 평화를 위한 길
나가쿠라 히로미 글.사진, 이영미 옮김 / 서해문집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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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크기는 아마.. 컴퓨터 학습서만 하고 사진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책을 펴는 순간 아프가니스탄의 시린 산골의 신선함이 숨을 뚫는다.

아이들은 뭐가 좋은지 똘망한 눈으로 너덜거리는 신발을 신고 달려오고 있다. 맨 돌과 물이 있고 드문드문 푸른딩딩한 풀밭밖에 없는 이땅에  170명정도의 아이가 있다고 한다. 

어른눈에는 조만간 무너질 것 같은 학교도 아닌 학교가 눈에 들어오고 신발아닌 신발과 너덜거리는 옷이 포착되지만 사진작가는 그안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피어난 새싹들의 빛을 포착한다. 

맨땅에 엎드려서 공부를 하고 글씨도 잘 안적힐 것 같은 칠판을 향한 아이들의 눈망울을 작가는 많이 담은 것 같다.  그 송아지 같은 눈망울이 마음속에 뭐..그리 불쾌하지 않고, 색다르고, 민망한..약간의 서글픔을 피어나게 한다. 

위에서 별볼일 없는 산골이라고 했지만 실은 작가는 만화에서 나올법한 작은 시냇물속에서 아이들의 발을 담았고 그옆에 이름모를 야생화를 담아서 이곳이 어떤곳인가 <당신은 잘 모른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만약 작가가 다음과 같은 작업을 안했으면 책을 덮기가 쉬웠을 것이다. 

그는 열악한 이곳의 학교에 일본에서 지원조직을 만들어 학교시설을 지원을 했다. 나도 그의 행동을 보면서 모든 것이 의미있는 것으로 귀착된다면 그래서 나의 행동반경안에서 어떤 우연이라도 의미있는 가치로 귀결된다면 타인에게도 소중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해서 나는 혹 외국에 나가면, 아님 국내에서도 주위를 살펴서 각개인이 지원네트워크를 형성해서 번져나간다면 얼마나 좋을까..공상아닌 공상을 했던 것이다. 나중에야 존우드의<히말라야 도서관>을 보면서 <전설>이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지만... 

하지만 책 뒤에 있는 작가의 2006년의 5번째 방문까지 이제 이름도 알고 있는 아이들의 죽음을 언급하면서 <반드시 참다운 평화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나는 그날이 올 때까지 지켜보고 싶다.>말을 한다. 그이유는 이것이 죽은자를 위한 명복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을 한다.  

어쩌면 절망의 현실에서 희망을 향해 나가는 것이, 꿈을 꾸는 것이 희망일지도 모르겠다... 

이름도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그들을 위해 잘 컸으면 하는 기도를 ..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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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의사회 - 인도주의의 꽃
엘리어트 레이턴 지음, 박은영 옮김, 그렉 로크 사진 / 우물이있는집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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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자신이 본 것을 가능한 미화하지 않으려 노력한 것  처럼 보인다.

국경없는 의사회의 조직과 성격, 그리고 그가 동행했던 분쟁지역의 참상과 국경없는 의사회의 접근방법을 선입견을 가지고 보지 않겠다는 의지가 분명하게 보였다. 이점은 아마도책을 읽은 사람들이 느낀 공통점이라 생각이든다. 같은 내용이 약간은 반복되는 상황을 보면 <강조>의 의미가 아닐까 싶다.

이런 저자가 본 국경없는 의사회는 실은 국경없는 의사회 넘어에 있는 우리가 해외뉴스에서만 보는 처참한 분쟁지역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돈으로 계산할수 없는 그들의 젊음과 시간과 헌신이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부끄럽게 하는 <세계의 중심>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다.

그 사건들은 열강들의 탐욕과 무지, 더러운 욕망들의 용광로이고 우리가 가장 아프게 느껴야 할 슬픔이고 우리가 고민해야 할 삶의 의미, 종교, 시간의 모든것을 되묻는 거울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것과 관련된 일과 사건들을 수만광년이 떨어진 별의 현상처럼 보는 것이 아닐까도 싶다.

책에서는 그들이 고민하는 그리고 냉엄한 현실을 보여준다. 여러 봉사단체의 현실과 그것을 받치고 있는 재정구조와 언론과의관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그 봉사단체들을 이용하는 정부나 반군들...그리고 과연 그들의활동이 어떤의미 있는지, 과연 냉엄한 현실을 더 연장하고 가책을 덜어주지는 않는지라는..고민들..

하지만 왜 그들이 이런 십자가를 지고 살아야 하는가.. 분명 그 고민들은 그들밖에 있는 사람들이  나누어 짊어질 무게이고 현실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말이다... 우리는 벌써 체험적으로 우리가 속한 세상이라는 것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경안에서의 의미라는 것을 일단 알고 있고 이 대한민국이라는 또다른 냉엄한 현실에서 느끼는 것은 나자신부터 <세상>에 대해 고민하고 타인의 삶에 참여하고, 함께 해야 변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해서 우리는 이런 또다른 <나에게>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짐짓..어딘가에서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한채 잊혀져가는 그들과 우리는 같은 운명의 곡선을 걸어갈수도 있기에 더욱 그렇지 않을까... 해서 이 책을 읽은후에 <우리>라는 범주는 한없이 넓어지고 구체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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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가 들려주는 오페라, 우주 도솔 프리즘 시리즈 2
루돌프 키펜한 지음, 유영미 옮김 / 도솔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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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배경지식이 있어야 이해하기가 수월하겠다.

그리고 물리학이나 그런쪽 이해가 빠른 사람들이 있는데 난 그런부류가 아닌것 같다. 다른책들을 봐도 상대적 시간개념등을 다 그만그만 하게 설명하니..이해하는 내가 문제인것 같다.

많은 소제목으로 짧은 설명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한 소제목당 2-3페이지 정도 설명되어진 책이다. 중간에 이해못하는 부분은 과감히 패스를 했는데 상식차원에서 요점정리가 된 책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재미있는 설명이나 따스한 이야기는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도 지식이나 암기차원에서 몇가지는 알아서 괜찮았다. 빛의 속도 초속30만킬로 라는 것, 일광년은 9조4천6백억킬로미터이고 3.26광년이 일파섹(pc)이고 우리지구와 태양이 있는 은하계의 끝에서 끝은 10만광년이라는 것..그리고 이 은하에는 천억개가 넘는 태양같은 별이 있고..다른 우주에는 무수한 이런 은하가 존재한다는 것...

도대체...이 우주는 무어란 말인가.. 상상할수없는 규모라는 것이..이 책에서 건진 내 리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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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보는 사람들 - 아마추어 천문 이야기 살림지식총서 287
조상호 지음 / 살림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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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볼일 없는 사람은 하여간 일을 만들어야 무슨일이 생긴다.. 하는 생각에..하늘의 별을 보려고 망원경에도 기웃거리다...일단 사전공부 차원에서 책을 하나씩 보기로 했다.

나도 처음에는 배율좋은 망원경만 사면 토성띠가 내 앞에서 춤을 추줄 알았는데 책을 잃다보니 그게 아니었다.

보통책보다 약간 작은 이 책은  초보라든지 입문서로써 가격도 착하고 사람들이 놓치기 쉬은 점을 잘 추려주는 점에서 알찬 책일 것이다.

분량이 100페이지도 안되는 것이서 심도 있는 내용은 기대할수 없지만. 이해하기 좋은 역사와 별관찰의 설명, 관측자들의 에피소드는 "감"잡는데는 더할나위 없을 것 같다.

그나저나 배울지식도, 공들일 정성도, 돈도, 서울의 스모그와 마른 동심이...별을 없애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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