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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와 신화
루돌프 불트만 지음, 이동영 옮김 / 한국로고스연구원 / 199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계몽주의 사조가 큰물결로 서구를 흔들리고 있을때 신학쪽에서는 자유주의신학이 등장한다. 그것은 분명 어울리는 만남이었다고 말할수 있다.
그러나 알다시피 세계대전이 지나고 난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이 증명되었는가... 그것은 인간에 대한 철저한 불신이 아니었나 싶다. 신학에서도 여러반성과 새로운 물결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는 칼바르트(K.barth)로 대표되는 변증법적 신학이 아닌가 싶다. 하나님의 침묵하심과 자유주의신학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난관론등은 철저히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바르트의 신학은 지금의 한국신학과 교회에도 상당히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학자요 목사라고 볼수있다. 장로교의 신전통주의에 기본을 받치고있는 신학의 밑거름이라 할까.. 한국의 장로교를 이해하고 하는 사람은 이사람의 저자를 읽은것이 중요하리라 본다.
하지만 바르트의 입장에서 언어학적, 역사비평적 입장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중 대표적인 사람이 불트만이라 생각한다. 그에 따른 논점은 많지만 우선적으로 지적하자면 성서해석학에 관한 문제인 비신화론이고 여러비평적 성과로 새로 지적된 역사적 예수에 관한 문제제시였다.
이건 다시 성경의 해석을 비신화화와 실존적 해석이란 결론에 이르고 있다.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 신약성서의 세계관이 신화적인 것이라 말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성경의 이야기가 말이되는 것이냐 하는 지적을 이렇게 해결했다고 할까..신화의 세계관과 이야기를 해석할때 어떻게 해야할까..그것이 실존론적 해석이다.
그는 책에서<교회의 설교에서 보존되는 지나가버린 시대의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는 성서의 세계관을 제거해 버리자는 것이다.> 그리고 <설교는 케리크마, 즉 오성을 향해서라 아니라 한 개체적 자아로서의 청중을 향하여 외쳐진 하나의 선포인 것이다.> 고 말한다. 이런 인간중심적 신학이 가지는 장점과 단점..그리고 한국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을까..
실존철학이 놓치고 있고 가지고 있는 단점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고 볼수 있다. 실존이외에 신학에서는 여러가지 하나님이 가지고 있는 속성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불트만은 이것을 간과한다는 비판이 있다. 하지만 그의 신학적 연구가 이렇게 간단히 정리할만큼 깊이가 없는 것도아니며 성서연구에 돌이킬수 없는 흔적을 남긴것을 말하자면 내 ?은 지식으론 한없이 모자란다.
얼핏느끼다시피 그는 학문적 냄새도 많이 나고 기존의 믿고 있던 것에 반기를 든 사람쪽에 있다. 한국에서는 이런 그가 환영받기에는 척박하고 인기가 없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그의 큰 생각이 대략적으로 정리된 책으로, 신학의 큰 줄기의 한부류인 것으로 이 책은 서문적인 책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