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 / 창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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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작은 이야기속에 얼마나 많은 것이 들어있는지 우리는 아직 까지 시작도 못하고 잇다.
듣지도, 보지도 않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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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가 들려주는 오페라, 우주 도솔 프리즘 시리즈 2
루돌프 키펜한 지음, 유영미 옮김 / 도솔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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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배경지식이 있어야 이해하기가 수월하겠다.

그리고 물리학이나 그런쪽 이해가 빠른 사람들이 있는데 난 그런부류가 아닌것 같다. 다른책들을 봐도 상대적 시간개념등을 다 그만그만 하게 설명하니..이해하는 내가 문제인것 같다.

많은 소제목으로 짧은 설명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한 소제목당 2-3페이지 정도 설명되어진 책이다. 중간에 이해못하는 부분은 과감히 패스를 했는데 상식차원에서 요점정리가 된 책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재미있는 설명이나 따스한 이야기는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도 지식이나 암기차원에서 몇가지는 알아서 괜찮았다. 빛의 속도 초속30만킬로 라는 것, 일광년은 9조4천6백억킬로미터이고 3.26광년이 일파섹(pc)이고 우리지구와 태양이 있는 은하계의 끝에서 끝은 10만광년이라는 것..그리고 이 은하에는 천억개가 넘는 태양같은 별이 있고..다른 우주에는 무수한 이런 은하가 존재한다는 것...

도대체...이 우주는 무어란 말인가.. 상상할수없는 규모라는 것이..이 책에서 건진 내 리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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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Hideyo Takakuwa - Provance
히데요 타카쿠와 (Hideyo Takakuwa) 연주 / 론뮤직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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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이 좀더 빨랐으면 좋겠고..시디케이스 안이 조금 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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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울린 한국전쟁 100장면 - 내가 겪은 6.25 전쟁
김원일 외 글, 박도 사진편집 / 눈빛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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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의 자식을 낳았던 나의 할머니는 전쟁이 끝난뒤  한반도가 반으로 잘린 것 처럼 6명의 자식을 데리고 여생을 살아가셨다.

철없던 어린 시절에 "왜 나머지는 다 죽었어?"  물었지만...

말이없던 할머니는 괜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내가 미군부대에서 양놈들 빨래를 했다. 노린내가 심했다. 피난가다 쉬려고 들어간 집에 시체가 있었다. 배고팠다... 나중에 고모와 아버지에게 더 들은 이야기는..영어교사를 하던 할아버지는 좌익으로 몰려 총살을 당했고 12명의 자식을 홀로 키우려는 할머니는 온갖 고생을 다하셨다라는...

최근 아버지는 나라에서 진실과 화해라는 이름으로 하는 활동에 조사를 해달라고 진정서를 냈다. 그리고 아직까지 시골에서 농사를 짓거나 자식들 눈치보며 사는 고모들은 "큰일난다." "괜한 짓을 하고 있다"며 말리셨다.

그와중 서점에서 사진집을 보다 이 책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역시 가장 눈에 들어온 장면은 아낙네들이 드럼통에 빨래를 하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차츰 차츰 사진속에 보이는 거리, 죽은사람이 내 할아버지, 내할아버지를 죽였던 사람이 아닐까, 할머니가 걸었던 피난길이 아닐까, 저 어린아이는 아버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집단의 기억이라는 것이 단순히 그 세대가 죽거나 잊으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우리는 이 한반도에 살면서 가장 절실하게 느끼고 사는 것이 아닐까 싶다. 스무살이 되도록 같이 살았던 할머니와 지금껏 같이 산 아버지, 그리고 안보이는 할아버지의 그림자에는 분명 역사의 질곡이 흐르고 있고 그것은 아무리 부인을 해도 부인할수 없는 한국전쟁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직 이땅에는 누구도 이 현실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자료들이 미국에서 가져왔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고 또한 서운한 일이다.  이런 사진은 기억보다 더 선명한 우리의 삶을 보여주는 거울이 되기 때문에 계속 기억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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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
홍성원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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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회장의 사위인 소설가 김형진은 한회장의 부탁과 주문으로 현산이란 집안어른의 일대기를 부탁받는다. 이런 일과 별개로 y군에서는 갖가지 일들이 일어난다.

현산은 한회장의 집안의 자랑이다. 독립투사이기 때문이다. 갖은 고향에서 대조적으로 서교수의 부친이 친일파로 규정짓어진 상태이고 해묵은 앙금은 대립과 송사가 벌어지게 된다. 이과정에서 일대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밝혀지지 않는 사실들이 세상에 나오고 현상의 핏줄들도 하나씩 찾게 된다.

우선 이 소설은 참 친절하다. 몇 단락이 지나면 셜록홈즈가 사건을 설명하듯 지난 일들을 잘 정리해주기 때문에 이른바 복습을 시켜준다. 그래서 복잡하게 얼힌 이야기의 인물들의 구조를 쉬게 이해하게 된다.

이렇게 정리가 잘 된 구조는 한회장의 일가에서 중국과 일본으로 친족의 범위가 확대되어 간다. 중국에서 농장을 경영하는 현산의 아들과 일본의 에다는 그 전형이다.

다른 하나는 현산과 송암의 역사로..독립투사로 알려진 자의 친일행각과 친일파로 알려진 독립운동전력, 그리고 현산과 송암의 대립관계에서 친구로 밝혀진 것과 그자손들의 관계들이다.

즉 소설은 확대된 친척과 대화에서 자신과 타국의 입장을 들어보고 현산과 송암으로 자신의 역사를 돌아보는 구조로 되어있다. 타국의입장..중국의 현산아들과 에다와 그의 친구들과의 대화..그리고 전향의 과정에서 나오는 평가의 물음과 역사적 기록의 한계와 문제점을 생각해 볼수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성적 접근과 상대를 받아들이는 기본적 자세도 안되는 서로간의 감정싸움에서 그 원인을 찾아보려는 같다. 읽는 이중에는 저런 변절의 모호함을 갖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아예 묻어두는 과거를 지적할수도 있고 급히 치닫는 아시아의 민족주의등을 말할수도 있을것이다.

역사의 발굴, 재조명이 최근에 이른바 <만만하고> <명백한>것으로 포장되어지고 그것을 현재의 기반으로 삼거나 이용하려는 조류가 강한다고 느낀다.  이는 과거 역사를  비교함으로 현재의 자신을 우위론적으로  합리화는 역사자료의 도구화로 보여지는데 이는 쉽게 여러 세력에 앞잡이가 될수있다.

정적을 제게하는 수단으로, 지금의 결점을 덮어두고 안주하려는 시도로써, 그리고 자극제로써 가 그것이다.

정적을 제거하려다 자신의 잘못이 드러나면 역사는 철지난 신문기사의 가치도 안된다. 결점을 덮어두려고 밝혀지는 과거의 역사는 미래의 심판에서 벗어날수 도 없다.

해서...역사는 인간이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도 반성하는 자료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역사에는 반성하는 양심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고 이는 인간이 스스로 자신에게 양심을 허용해서는 안되는 이유이다. 2차대전의 유태인학살이 반성되지만 지금의 수많은 학살이 덤덤이 자행되는 것은 인간에게 어떤한 반성적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반증이 아니겠나..

그럼 형진의 사전답사와 그의 사학과 교수의 안목으로 역사적 양심을 깨울수없다는 말인가... 신이라도 불러 역사를 물어야 하는가..

아무리해도 안되는 인간의 한계가 있으므로..지금의 인간을 부인하는 출발점에서 시작해 봄이 어떨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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