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를 넘어서
조누가 지음 / 아침바다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책 서두에 보면 이런 글이 나온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율법으로부터) 해방을 얻은 자들로서 이제 주님을 위하여(십일조가 아니라)우리의 모든소유를 구별하여 떼어놓습니다. 그리고 상당한 분량을 기쁜 마음으로 자유롭게 연보로 드립니다.(이레리우스, 초대 교회교부)

위의 글이 아마도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일듯 싶다.

소설가이기도 한 지은이는 십일조의 역사적, 심리적, 성경의 유래를 설명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십일조의 성경적 밑받침도 반박한다.

말라기 3:10절과 누가복음 6:38절 말씀의 해석을 십일조를 하라는 의미가 아닌 제사장과 위선의 비판내용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로 넘어와 많은 성도들이 행하고 믿고 있는 십일조의 원리에서 발생되는 사례들을 예로들면서 모순된 상황을 고발한다.

 지은이는 십일조는 신약에서는 폐지된 제도라는 입장에 있다.  순복음교회, 그리고 총신, 장로교에서도 많은 교회가 십일조와 주일성수를 강조하는 입장에 있다. 개인적으론 자체 시스템을 유지하기위한 기본적인 자구책일수도 있는데..한편으론 지은이가 지적한 것 처럼 성도의 깨어있지 않음이 전반적인 십일조의 왜곡현상과 교회문제점으로 등장한 것이라 본다.

많은 이들이 노골적이고 무조건적으로 기독교를 비판하는 시대에 온것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비판할 자격이 없는  똑같이 형편없는 사람들이라 생각하지만 기독교인이라면  한번쯤은 성경공부하는 입장에서 십일조를 포함해 교회전반적인 모습을 성찰해야 한다고 본다.

그런의미에서는 이 책은 읽어본만하다.

읽은후 드는 생각은 십일조를 내는 것에 초점이 맞쳐왔는데..그것에 쓰임또한 중요하므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십일조를 반대하거나 찬성하거나 그것은 하나님의 것이라 고백하기 때문이다.

비단 수입의 십분의 일 문제가  이랬다면 십분의 구 즉 우리의 삶의 나머지부분들에 대해 생각해보니 너무나 부족한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기독교인이면 한번쯤 읽어 생각해 볼 책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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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 2005-04-23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십일조에 대한 믿음과 생각은 나름대로 분명히 갖고 있긴 하지만,읽으면 좋은 책 같네요.

오즈 2005-04-23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다시 쓴걸 보니..과하고 격하게 쓴것 같은데요. 차분히 정리하지 못한것 같아서 낭패감도 살짝 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