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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정거장 Happy Station - I Love Madagascar
신미식 지음 / 푸른솔 / 2008년 11월
평점 :
생각보다 책이 작다.
책을 처음 받을때 솔직히 불만스러웠다. 작고 사진도 맨질맨질한 종이에 있는 것도 아니고 중간에 수첩인양 메모지가 있는 것이다...
뭐야.. 실용적으로 만든거야. 출판사가 센스를 발휘한 건가?...
작가는 별 다른 이야기도 적어 놓지 않았다. 그들에게 고맙고 그곳이 좋단다. 낡은 집들과 옷, 한국에는 없는 페인트색인가?..저런 색들로 건물에 옷을 입히고 바래져가는 풍경들..
최근의 들려오는 이 나라의 좋지 않는 소식의 연결고리도 발견못하겠는 아이들의 물기어린 눈망울이 계속기다리고 있다.
책 본후 좀 시간이 된후 다시 책을 보다가 이런 생각도 드는 것이다.
글쎄 작가자신에게 보물같다는 아이들, 바오밥 나무, 이 글이 별로 없는 작은 사진집은 마치 작가자신의 수첩같기도 하고 다이어리가 아닐까 싶은 것이다. 자신의 기억형태, 지금 손에 , 가방에 들어있어 펼쳐보는 사진들.
일단 작가자신에게 충실하게 익숙하고 편안 사진들. 작가는 아마 이런 사진속에 자신의 마음을 한번 봐달라고, 그리고 그다지 별볼일없을 것 같은 사진속에 정말 보물이 있다고 말하고 싶지 않았나 싶다.. 원래 소중한 것은..소박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