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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집 ㅣ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9
마틴 워델 지음, 장미란 옮김, 안젤라 바렛 그림 / 마루벌 / 199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몇년전에 서점에서 그림이 너무 이뻐서 구입한 그림책이에요. 아이가 오늘 이 책을 꺼내와서 오랜만에 보았네요.. 혼자 사는 할아버지가 왜 삼을 든 인형, 뜨개질 하는 인형, 가방을 멘 인형을 만들었을까 생각해봤어요..
있어야 할 가족의 구성원을 만든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들과 며느리, 손자... 할아버지가 어느날 나가서 돌아오지 않자..집은 점점 사람이 살던 흔적이 없어집니다. 나무가 자라고 겨울엔 동물들이 추위를 피할 장소가 되고...
한 가족이 우연히 숨어있는 집을 발견하고는 다시 오겠다는 말을 하고 떠납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자 그 때 그 가족이 숨어있는 집으로 와서 집안의 먼지를 털고 새단장을 하고 집은 활기를 찾습니다. 그리고 딸아이는 나무인형을 예쁘게 색칠해줍니다. 유럽의 고풍스러움이 느껴지는 그림이에요. 예쁜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