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소년 피터가 주인공인 책이에요. 최근에 피터의 의자를 구입했는데 같은 아이라면서 우리 큰애가 좋아하더라구요. 모자가 달린 빨간 외투가 참 귀여워요. 눈오는 날 아침 피터는 이렇게 저렇게 발자국을 찍으며 길을 걷습니다. 막대기를 주워 땅에 선을 그리면서 가기도 하고 나무를 톡톡 건드려 눈을 떨어뜨리기도 하구요. 러브스토리 라는 영화에서 본 눈밭 위에누워서 팔다리를 휘젓는 장면도 나오네요. 내일 가지고 놀려고 눈을 뭉쳐서 주머니에 넣는 장면은 아이의 순수함을 느낄수 있어요. 뒷날은 피터 혼자가 아니라 친구랑 같이 놀러나가나 봅니다. 어린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는듯 합니다. 그림도 독특하고 오래도록 봐도 질리지 않은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