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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감자 밭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91
애니타 로벨 글.그림,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2003년 2월
평점 :
서점에 나갔다가 작가가 애니타 로벨이라는걸 알고 반가워서 읽어보게 되었고 운좋게 이동도서관에서도 빌려서 아이와 함께 보게 된 그림책입니다.
전쟁이 끊이지 않는 두 나라의 경계에 어머니와 두 아들이 높은 담을 쌓고 감자를 일구며 살고 있었어요. 어느날 큰아들이 우연히 담장 너머로 빨간 군복을 입고 아름다운 칼을 들고 지나가는 군인들을 보고 그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쫓아가고 작은 아들은 적군의 군대를 보고 반해서 쫓아갑니다. 오랜 전쟁으로 다치고 배고픈 아들은 어머니의 감자밭을 생각해내고 거기로 향합니다. 작은 아들도 마찬가지구요. 감자밭에서 맞닥뜨린 두 형제와 군대는 서로 감자밭을 차지하기 위해 덤벼들고 이 소동으로 집은 부서지고 어머니가 쓰러집니다. 두 아들은 그제서야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눈물을 흘립니다. 모든 군인들도 고향의 어머니를 생각하게 되고 칼을 버리게 됩니다.
가는 펜으로 세밀하게 그린 그림에 빨강과 파랑으로 부분만 색칠을 해서 전쟁을 하는 두 나라를 대비시키고 있습니다. 1967년의 작품이라는군요. 이제라도 번역되어 볼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