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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프와 초코는 사이좋게 지내요 ㅣ 소년한길 유년동화 6
도이 카야 글 그림, 김정화 옮김 / 한길사 / 2002년 6월
평점 :
치프와 초코는 강아지 오누이에요. 어느날 할머니께서 목도리를 선물로 보내주셨네요.오빠는 자기가 좋아하는 달걀말이 색깔이라며 노란색을 고릅니다. 동생 쵸코도 노란색이 좋았는지 울상을 짓고 있네요. 엄마가 귀여운 딸기색깔이라고 해주니까 그제서야 거울앞에서 둘러봅니다.
할머니께 목도리를 두른 모습을 보여드리러 가는 길에 노란 새를 만났는데 치프의 노란 목도리만 멋있다고 하자 동생은 울면서 노란 목도리가 갖고 싶다고 울어버립니다. 오빠는 그러기 싫지만 바꿔줍니다. 길을 가다가 이번엔 빨간 사과를 바구니에 잔뜩 넣어 짊어지고 가는 멧돼지 아저씨를 만나게 되요. 이번에도 오빠가 두른 빨간 목도리가 더 멋있다는 말을 들은 동생은 또 울음을 터뜨리죠. 결국은 둘다 울음을 터뜨리게 되고..할머니가 달려오시네요. 서로 울고 싸우던 치프와 쵸코는 할머니가 만들어놓으신 땅콩빵을 먹으며 금새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사이 할머니는 목도리를 풀고 있구요. ^^
이 책을 읽으니 어릴적 우리의 모습같아 미소지어지네요. 지금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기도 하구요. 양보 잘하는 큰아이 모습도 그렇고 남의 떡이 커보이는 것도 그렇고.. 싸우다가 둘다 울어버리고 마는 모습도...
자그마한 크기에 깔끔하게 그려진 그림이 귀엽습니다. 윈윈동화에 <삼색고양이 캬라코>라는 그림책이 마음에 들어 같은 작가의 그림책이 있나 찾아보다 보니 이 그림책이 있네요. 아이랑 같이 이야기에 빠져들어 재미있게 본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