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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호텔 ㅣ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
브렌다 기버슨 지음, 이명희 옮김, 미간로이드 그림 / 마루벌 / 199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의 갯수가 좋은 책이란걸 말해주고 있네요.생쥐의 수염에 붙었던 씨 하나가 나무 밑에 떨어지면서 사구아로 선인장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십오년이 지난 선인장은 다섯살 아이 만큼 자라고. 토끼가 잠시 쉴 그늘이 되어주고 먹이도 됩니다.
오십년이 지나서야 이 선인장은 꽃을 피우는군요. 꽃이 지고 열매를 맺자 딱다구리 한마리가 열매를 먹으러 왔다가 여기서 살기로 합니다 . 딱다구리는 헤충을 잡아먹어 선인장이 병에 걸리지 않게 해주고 선인장은 딱다구리의 호텔이 되어줍니다. 집이 아닌 호텔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선인장은 아주 크고 다양한 동물들이 모여들어 작은 생태계를 이룹니다.사막에도 이렇게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었군요.
아빠 키의 열배 까지나 커야 성장을 멈춘다는 사구아로 선인장.. 상상이 안됩니다. 하긴 호텔이라는 이름을 붙이려면 그정도는 되어야겠네요. 이백년이 지나서야 사구아로 선인장은 땅위에 눞습니다. 그리고 주위를 보니 많은 후손들이 각자 자기 역할을 준비하고 있군요.
토끼의 털 하나. 선인장의 가시 하나하나까지 묘사한 미간 로이드님이 존경 스럽네요.^^ 자연의 위대함에 감동받게 만든 브렌다 기버슨 이라는 작가도 멋있구요. 다른책도 기대가 되는데 우리나라엔 없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