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떡 국시꼬랭이 동네 1
박지훈 그림, 이춘희 글,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똥통에 빠지면 독이 올라서 많이 아플수 있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똥떡'을 해서 먹었다는 이야기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먹으로 그린 번지는 듯한 그림은 편안함을 준다. 예쁘게 과장해서 그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가마솥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그림은 어떻게 그렸을까 궁금해진다. 참 표현을 잘 하신거 같다. 내용이 어딘가 좀 허전한 느낌은 있지만,정성스런 그림과 우리의 잊혀져 자는 작은 문화를 알게 되어 기쁘다.

21개월된 딸아이는 페이지마다 나오는 강아지를 가리키기 바쁘다. 그 강아지 마저도 우리가 똥개라고 부르는 정겨운 우리의 강아지이다.이야기 앞에 '국시꼬랭이'라는 경북지역 토박이말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말도 처음 듣는 말이다. 국수를 만들때 나오는 자투리인데 아이들이 그걸 불에 구워서 야금야금 아껴 먹었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진다.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라는 부제에 어울리는 좋은 우리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고 아이들이 이 책을 많이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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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4-12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바람꽃님이 시골 출신이 아니신가 보군요..전 익숙한 이야기들인데요...
전 박완서님 글을 읽다가 조랭이떡국이던가요??개성지역 떡국이 참 먹고싶어졌다지요^^;;
역쉬 전 삼천포의 여왕입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