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려고 겉표지를 넘겼는데 연필로 쓴 글씨들이 속표지에 빽빽하게 씌여져 있는겁니다. 그것도 아이들의 필체로. 책에 낙서가 되어있는줄 알았어요. 마침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라 더욱 낙서로 착각을 햇더랬죠. 책을 읽고보니 작가가 일부러 의도한 거란걸 알았어요. 학교를 가다 만난 악어와 사자 때문에 지각하게 된 존은 반성문을 쓰게 된거에요.존의 지각 이유를 들은 선생님이 존이 거짓말을 한것으로 알고 화가 나서 날뛰는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져 있네요. 내가 아이를 혼낼때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니..내 모습이 아이한테 이렇게 보일까 싶기도 하고.. 존버닝햄의 그림책을 한권씩 볼때마다 감탄하게 됩니다. 상상력과 환상적인 그림때문에요. 마지막 부분에 존버닝 햄의 상상력과 유머를 느끼실수 있어요. 이건 말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다 말해버리면 재미 없잖아요. 진작 이 책을 구입하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될 정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