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은 팬티를 좋아해
클레어 프리드먼 지음, 벤 코트 그림, 곽정아 옮김 / 효리원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호기심을 확 끄는 제목인데다가 제목에는 반짝이까지 반짝 반짝!
아이들이 그린듯한 알록달록한 색깔에 외계인들의 모습까지 키득키득 웃음이 나오게 한다.
표지를 열면 책날개에는 온갖 모양과 색깔의 팬티들이 줄줄이 줄줄이...
우리집 아이들은 어떤 팬티가 제일 맘에 드는지 고르기를 한다.
저녁에 목욕하고 옷갈아입을때면 팬티조차도 자기 맘에 드는 걸 찾아 이것 저것 고르는 아이들이니 오죽하랴.... ^^

외계인이 지구에 오는 건
너를 만나기 위해서가 아니야.
바로 네 팬티 때문이야!
네 팬티를 훔쳐가기 위해서지.

어이없는 설정이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춘 농담이다.
꽤 클때까지 심지어 중학생조차도 제일 재밌어 하는건 똥과 관련된 농담이잖아? ^^
이 외계인들이 팬티를 찾아서 뭐하냐고?
빨래줄에 걸려있는 팬티는 다 외계인의 놀잇감이라고..
어떻게 노냐고?
갖가지 모양의 팬티는 순식간에 미끄럼틀이 되기도 하고, 숨바꼭질 장소가 되기도 하고, 달리기시합의 도구가 되기도 하네...
"얘들아 너희는 팬티가지고 어떻게 노는게 제일 재밌을 것 같애?"
두 녀석이 너도 나도 엄마 난 이게 제일 좋아를 외치며 낄낄거린다.

그래도 외계인이 제일 무서워하는 건?
역시 엄마야! 빨래를 걷으러 온 엄마!
미처 도망가지 못한 외계인을 찾아볼까?
어디 있을까?
혹시 네 팬티속에 숨었을지도 몰라
잘 찾아봐!
아이들은 자기 팬티속을 살짝 살펴보네
엄마 없어!! ㅎㅎ

애들이 이 얘기를 살짝 잊을때쯤 되면 애들이 좋아하는 팬티중에서 헌 팬티하나 몰래 숨겨볼까?
외계인이 가져갔나보다고 장난을 치면?
음 아마 큰애는 엄마 거짓말좀 하지마 할 것 같고
작은 애는 믿을 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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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8-08-17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종양일보가 외계인이었군요. ㅠㅜ 난 또 왜 그렇게 수영선수 팬티에 관심이 많나 했더니...

바람돌이 2008-08-18 00:32   좋아요 0 | URL
아 봤어요. ㅎㅎ 정말 막가는 신문이라니... 정말 쪽팔려 죽겠어요. 이것들하고 같은 나라에 산다는게...

글샘 2008-08-17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japanese.joins.com/article/article.php?aid=103532&servcode=600§code=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