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389쪽 제일 마지막 단락

"정령과 김학철이 본격적으로 알게 된 것은 일제에 투항한 후 감옥에서 풀려난 김학철이 서울과 평양을 두루두루 거쳐 두 일본 헌병에 의해 호송되어 피 흐르는 다리를 끌며 떠났던 북경을 8년 만에(1942~1950) 외다리로 되돌아왔을 무렵이다."

진하게 밑줄친 부분은 오류가 아닐까 합니다. 김학철 선생은 1941년 12월 호가장전투에서 일본군이 쏜 총에 맞아서 정신을 잃고 포로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 책에도 나오는 부분이고요. 이렇게 잡힌 이후 일본의 내선일체 정책에 의해 포로로 대우받지 못하고 내국인으로 취급되어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일본 나가사키 형무소에서 복역한 것이고요.

상황이 이렇다면 이것은 투항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전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이 책에서도 위의 내용을 제대로 써놓고 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투항이라는 용어가 나오는군요.

제가 잘못 이해한 것인지 몰라도 저 글대로면 김학철 선생은 참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려요 ㅡㅡ;

출판사에서 얼른 수정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납득할 수 있는 다른 의견이라도...

출판사에서 보통 이쪽 리뷰나 글들을 보는걸로 알고 있는데 만약 대답이 없으면 출판사 홈피로 바로 찾아가야 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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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7-12-13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구입했는데 아직 읽어보진 않았습니다만 이런 지적은 꼭 필요합니다.
실천문학사 분들 뭐하세요오???

바람돌이 2007-12-17 02:40   좋아요 0 | URL
아래에 댓글 달아주셨네요. 헤~~

실천문학 2007-12-14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실천문학사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김학철 선생은 일제에 투항하지 않고 끝까지 의지를 관철한 분입니다. 교정 상 오류이며 실수입니다. 죄송합니다. 재쇄시 필히 반영하겠습니다. 애정 어린 지적 감사드립니다.

바람돌이 2007-12-17 02:4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빨리 많이 팔려서 재판이 들어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