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 389쪽 제일 마지막 단락
"정령과 김학철이 본격적으로 알게 된 것은 일제에 투항한 후 감옥에서 풀려난 김학철이 서울과 평양을 두루두루 거쳐 두 일본 헌병에 의해 호송되어 피 흐르는 다리를 끌며 떠났던 북경을 8년 만에(1942~1950) 외다리로 되돌아왔을 무렵이다."
진하게 밑줄친 부분은 오류가 아닐까 합니다. 김학철 선생은 1941년 12월 호가장전투에서 일본군이 쏜 총에 맞아서 정신을 잃고 포로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 책에도 나오는 부분이고요. 이렇게 잡힌 이후 일본의 내선일체 정책에 의해 포로로 대우받지 못하고 내국인으로 취급되어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일본 나가사키 형무소에서 복역한 것이고요.
상황이 이렇다면 이것은 투항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전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이 책에서도 위의 내용을 제대로 써놓고 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투항이라는 용어가 나오는군요.
제가 잘못 이해한 것인지 몰라도 저 글대로면 김학철 선생은 참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려요 ㅡㅡ;
출판사에서 얼른 수정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납득할 수 있는 다른 의견이라도...
출판사에서 보통 이쪽 리뷰나 글들을 보는걸로 알고 있는데 만약 대답이 없으면 출판사 홈피로 바로 찾아가야 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