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윌리엄에게는 최악의 공포였을 텐데, 그의 아버지가 나치의 편에서 싸웠다는 사실이 한밤중에 이따금 윌리엄을 찾아와 그를 공포로 몰아넣었기 때문이다-우리가 독일을 여행할 때 수용소에 직접 갔었기 때문에 그는 그 장소가 눈앞에 아주 선명하게 떠올랐고, 사람들에게 가스를 살포한방도 봤다.  - P19

 우리의 현재 삶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뭔가로 나를 비난했고, 나를 "여보"라고 부르면서 커피를 내려-당시에 그는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았음에도 매일 아침 나를 위해 한 잔을 만들었다 내 앞에 순교자처럼 내려놓으면서도 나를 비난했다.
그 바보 같은 커피는 그만 됐어, 나는 이따금 외치고 싶었다.
내 커피는 내가 만들어 마실 테니. 하지만 나는 윌리엄이 내민커피를 받고 그의 손을 만지면서 "고마워, 여보" 하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또 하루를 시작했다. - P37

나는 내가 투명인간이라고 느낀다. 그게 내가 하려는 말이다.
하지만 가장 깊은 수준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설명하기가 아주어렵다. 그리고 설명하려고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 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진정으로, 나는 존재하지 않는것 같다. 이렇게 말하는 게 내가 하려는 말에 가장 가까울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 P82

내 안에서 튤립 줄기가 툭 꺾였다. 나는 그렇게 느꼈다.
‘튤립은 꺾인 채로 내 안에 남았고, 결코 다시 자라지 않았다.
나는 그후로 좀더 진실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 P98

사람들은 외롭다, 그게 내가 하려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아는 사람들에게 할 수 없다. - P152

 이 권위가 바로 내가 윌리엄을사랑하게 된 이유임을 우리는 권위를 갈망한다. 진실로 그렇다.
누가 뭐라고 말하건 우리는 권위라는 감각을 갈망한다. 혹은 그런 사람과 함께 있으면 안전하다고 믿는다.  - P168

그가 말을 이었다. "나는 사람이 뭔가를 실제로 선택하는건 기껏해야 아주 가끔이라고 생각해. 그런 경우가 아니면우린 그저 뭔가를 쫓아갈 뿐이야-심지어 그게 뭔지도 모르면 - P194

서 그걸 따라가 루시, 그러니, 아니야. 나는 당신이 떠나기로 선택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 P195

하지만 다시 말하면, 내 요점은 이것이다! 윌리엄이 나에 대해 알고 있는 어떤 점과 내가 윌리엄에 대해 알고있는 어떤 점이 우리 결혼하게 만들었을까? 하는 것. - P243

지금까지 미처 생각지 못했었다. 남편에게 나를 위로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오, 그건 말할 수 없이 끔찍한 일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런 줄도 모르고 있었다.
그것이 삶이 흘러가는 방식이다. 우리는 많은 것을 너무 늦을때까지 모른다는 것. - P257

요점은 결코 자신을 떠나지 않는 문화적인 빈 지점이 있다는말이고, 다만 그것은 하나의 작은 점이 아니라 거대하고 텅 빈캔버스여서, 그게 삶을 아주 무서운 것으로 만든다는 사실이다. - P280

오 모든 이여, 오 드넓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소중한 모든 이여, 그런 의미는 아닌가? 우리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심지어 우리 자신조차도!

우리가 알고 있는 아주 아주 작은 부분을 빼면.

하지만 우리는 모두 신화이며, 신비롭다. 우리는 모두 미스터리다. 그게 내가 하려는 말이다.

아마도 이것이 내가 이 세상에서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유일한 것이다. -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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