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에 가기에는 내 나이가 너무 많아. 혁명을 이끌기에도. 게다가, 백인 학교에 가면 백인들이 우리에게 가르치고 싶어 하는 걸 배우는 거야. 그럼 돌아와서 백인들이 원하는 나라를 세우겠지. 계속해서 그들에게 봉사하는 나라. 그럼 우리는 영원히 자유를 얻을 수 없어.」 - P331

「우리는 힘을 가진 사람 이야기를 믿는다. 바로 그 사람이이야기를 쓴다. 그러니까 너희들은 역사 공부를 할 때 항상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누구의 이야기를 놓치고 있을까?
이 목소리가 나오게 하기 위해 누구의 목소리가 억눌렸을까?
그 답을 알게 되면 그 이야기도 찾아보아야 한다. 그래야만 더분명한 - 그래도 여전히 불완전하긴 하지만 - 그림을 볼 수있다.」 - P337

젊었을 때 야우는 그들이 왜 사람들에게 애초에 잘못을 저지르지말라고 설교하지 않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해하기 시작했다. 용서는 사실 뒤에 이루어 시는 행위, 즉 나쁜 행동 뒤 미래의 일부였다. 사람들의 눈을 미래로 돌리면 현재에그들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가 보이지 않을 수도 있었다.
- P353

악행을 저지르는 건 그게 너든 나든, 어머니든아버지는, 황금해안 사람이든 백인이든, 어부가 물에 그물을던지는 것과 같지. 어부는 고기를 잡으면 자기가 먹을 한두 마리만 남겨 두고 나머지는 물에 던지면서 그 고기들이 다시 예전처럼 살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해서 한때 잡혔던 걸 잊을 수는 없는 법이지, 하지만 야우, 그래도 넌 스스로 자유로워져야 한다.」 - P360

「우린 돌아갈 수 없어요, 안 그래요?」 그녀가 걸음을 멈추고그의 팔을 만졌다. 그녀는 이제야 그가 꿈속 인물이 아니라 진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기라도 한 것처럼 그날 밤 그를 만난뒤 가장 진지해 보였다. 우린 애초에 가본 적도 없는 곳으로돌아갈 수가 없어요. 거기는 더 이상 우리 것이 아니니까. 여기가 우리 거니까.」 그녀는 할렘 전체를, 뉴욕 전체를, 미국 전체를 손에 잡으려는 듯 손을 앞으로 휘둘렀다.
- P379

「넌 옛날에 시위 행진을 했으니 뭔가 좀 했다고 생각하지?
나도 행진했다. 나는 네 아버지와 어린 아기와 함께 앨라배마에서 먼 길을 행진했다. 머나먼 할렘까지. 내 아들은 나와 우리부모님이 본 세상보다 나은 곳에서 살 거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유명한 가수가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로버트는 백인을 위해 탄광에서 일하지 않아도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것도 행진이었다. 카슨.」 - P389

우리 할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했지. 〈장님은 우리가 볼 수 있다고 해서 우리를 미쳤다고 하지 않는다.」 - P435

자신이 여기 이렇게 자유롭게 살아 있는 것은 당위가 아님을마조리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다는 말인가?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난 것, 어느 감방에 처박히지 않은 것은 스스로의 힘이 아니라, 피나는 노력이나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믿음 덕이 아니라 그저 우연이었을 뿐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 P437

「이 문은 그들을 실어 갈 배들이 기다리는 해변으로 통합니다.」그들, 그들 항상 그들이었다. 아무도 그들의 이름을 불러 주지 않았다. 투어 그룹은 아무도 말이 없었다. - P442

마조리는 그가 서 있는 곳, 불과 물이 만나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가 그녀의 손을 잡았고 두 사람은 심연의 바다를 바라보았다. 마커스는 성 안에서 느꼈던 공포가 아직 남아 있었지만,
그것이 불과 같은 것임을, 지배되고 억제되는 야생의 것임을 알았다. - P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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