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주의의 기원』에서 그녀는 전체주의로 결정화되어갔던, 근대적 삶의 저류를 구성한 요소들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녀는 총체적 지배가 궁극적으로 인간의 자발성과 개인성의 파괴를 추구한다고 주장하며, 전체주의적 해결책들은 전체주의 정권의 몰락 이후에도 인간에게 가치 있는 방식으로 정치적·사회적 또는 경제적 고통을 완화하는 일이 불가능해 보일 때면 언제나 나타날 강한 유혹물의 형태로 살아남을 것이 당연하다"고 썼습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지난 수십 년간 나타났던 인종학살, 고문, 속임수, 체계적 거짓말 등에서 그러한 "강한 유혹‘의모습을 목격해왔습니다.
- P12

아렌트는 역사에 대해 필연적 진보라 하든 필연적 퇴보라 하든, 필연성을 말하는 모든 호소에 대해 비판적이었습니다. 그녀는 무책임한 낙관론도 무책임한 절망도 믿지 않았습니다. 아렌트는 과거의 폐허에서 인류가 함께함으로써 공적 공간을 창출해 구체적인 현실적 자유를 낳은 빛나는 순간들을 회복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녀는 18세기 프랑스와 미국에서 분출했던 "혁명정신"이 아주 다양한 역사적상황에서 갑자기 그리고 예기치 않게 등장했던 오래된 보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P13

그녀는 우리가 악을 신화화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아렌트는 아이히만이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멈추고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생각하는 능력을 결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이히만은반성적 사유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아렌트가 그토록 아름답게 묘사했던 "확장된 심성을 결여하고 있었습니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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