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존
조셉 고든-레빗, 줄리안 무어 외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것은 조셉 고든 레빗과 스칼렛 요한슨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렇다면 이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은 누구인가, '성장'이네 '변화'네 하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더욱 아니다. 이건 엄연히 따지면 '나의' 이야기이고, 내가 종종 훔쳐보는 '타인'의 이야기이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없이 쏟아지는 '의식적으로 예쁜 사진'에 관한 이야기이고, 이 정도면 나 잘 사는 거지(너희보다)? 라는 의식적 물음을 드러내지 않는 교묘한 '푸념'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지막으로 그런 '성공적으로 보이는' 삶에 조금씩 질려가는 '우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나친 의미부여일지도 모르지만, 시종일관 단내인지 쉰내인지 모를 것을 풍기는 커플 돈 존과 바바라 사이에서 명확하게 보이는 장면이란 그런 것이다. '내 성공적인, 이미지적인 삶에, 당신은 부합해야 한다'는 강요. 어떤 식으로든 상대에 대한 '강압'은 '이별'로 이어진다. 그래서 그들은 당연하게도 헤어졌고, 영화를 보고나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진짜 문제는 스칼렛 요한슨이 분한 바바라에게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돈(레빗)은 적어도 그런 자신으로부터 탈출하려는 갑갑함을 흐리게나마 인식하고 있었다. 물론 갑자기 줄리언 무어가 두둥 나타나서 성적으로, 정신적으로 해갈해준다는 무리수인 듯 무리수 아닌 무리수 같은 설정이 있긴 하다. 


* 야할 거라는 기대로 영화를 보면 낭패다. 별로 야하지 않고, 전혀 다른 느낌으로 어쩌면 조금 슬프면서 혼란스러울 수 있다.(마지막에 마음에 아련하게 저려 오는데, 해피엔딩인데도 조금 이상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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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129쪽 진짜 찹쌀떡 인형이란 것이 있나 해서 찾아봤는데 인형 같은 미모 찹쌀떡 같은 피부 이런 아이들이 검색되어 나온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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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리샴은 한글로 읽어본 적이 없는데 어쩌다보니 공부삼아 원서로 읽었다. 일본 서점 들렀을 때 토익 점수별로 원서가 비치되어 있던데 이건 500~600정도. 음, 그렇지만 시험용 공부로 얻은 점수가 아니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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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는 책들이 어쩐지 돈문제와 결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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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의 펭귄은 어떻게 포퍼씨의 삶을 바꾸는가하면, 한 마리가 두 마리 되고 두 마리가 열 두 마리가 되는 중에 시나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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