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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얼굴
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 | 김지선 옮김 | 문학동네
독일 문학 앞에 고전적이라는 수식은 퍽 어울린다. 괴테, 카프카, 토마스 만, 브레히트, 체호프 등 대학 시절 서양 문학 교양강의에서 들었던 그 유명한 작가들을 이 책에서 다시 찾아볼 수 있다. 저자의 별명이 '문학의 교황'이라 하니 기대치가 높다. 얼핏 몇 장 미리보기로 보니 개구진 초상화들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으로 가는 문-이와나미 소년문고를 말하다
미야자키 하야오 | 송태욱 옮김 | 현암사
미야자키 하야오는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이다. 그 상상력의 근거는 역시 책인 걸까. 하지만 그는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훌륭해진다고 말하지 않는다.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한 권의 책을 발견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한다. 최근 개봉한 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감독이지만, 그 동안 그가 작업해온 애니메이션들을 사랑하는 건 사실이다. 그러니 이 책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월경독서 - 감성좌파 목수정의 길들지 않은 질문, 철들지 않은 세상 읽기
목수정 | 생각정원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목수정이라는 작가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가 없다. 첫 책에 '정치적인'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고 해서 한동안 정치인인가 하고 오해도 했다. 정치인은 아닌 것 같은데 아직도 정체를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가 쓴 글이 늘 주목받는다는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