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개의 촛불'로 대추리를 밝히다

 

7일 서울 광화문에서 '평택을 지키는 촛불문화제' 열려

  2006-05-08 오전 11:43:48

 

"노무현 대통령과 국방부와 경찰은 잊었지만 우리는 잊지 않았습니다. 대추리 주민들은 우리 국민입니다"
  
  7일 저녁 '생명과 평화의 땅, 평택을 지키는 국민촛불문화제'에 참가한 한 대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사 사옥 앞에서 열린 이 촛불문화제에는 전날 행사 때보다 두 배 이상 되는 3000명 가까운 시민이 모여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근처 서울광장에서 열린 '하이 서울 페스티발'에서 쏘아올리는 폭죽 소리와 왕왕 울려대는 공연 음악 소리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경찰은 이들을 경찰차로 둘러싸 지나는 시민들이 촛불 문화제를 보지 못하게 했을 뿐 아니라, 저녁 8시 반이 지나자 "문화제가 아닌 불법집회로 간주하겠다"며 "즉각 해산하라"는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동아일보 사옥 앞의 청계광장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은 손에 초를 들고 차분한 모습으로 자리를 밤 10시 반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러한 촛불집회의 모습은 현재 경찰과 군 병력의 감시 아래 출입이 통제된 대추리의 모습을 연상하게 했다. 현재 대추리에서는 경찰들이 대추리 입구를 막고 있고, 군인들은 철조망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며 30명 규모의 사복 체포조도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 7일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 ⓒ 프레시안

  "주민들이 힘이 없어 땅이 다 국방부에 넘어갔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날 광화문에서 촛불 문화제가 열리는 시각, 평택 팽성읍 대추리 평화공원에서도 평택 주민들의 촛불집회가 있었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양 쪽의 촛불 문화제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두 촛불집회가 함께 하는 공동 행사로 진행했다. 무대 옆에 설치된 스크린에는 촛불을 들고 모여 앉은 대추리 주민들의 모습이 보였다.
  
  문화제 사회를 맡은 조영신 전 민족음악인협회 사무처장은 "대추리 어르신들께 힘을 드리기 위해 함성 부탁한다"고 말했고, 이 말이 끝나자 마자 광화문에는 큰 함성 소리가 울려퍼졌다. 인터넷 화면을 통해 이 장면을 지켜본 대추리 할머니들은 환한 얼굴로 촛불을 높이 들어 화답했고, 이 장면은 다시 광화문의 인터넷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이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대추리 주민 방효태 할아버지는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개사한 '평택은 우리 땅' 노래를 부르고 "주민들이 힘이 없어서 땅이 다 국방부에 넘어갔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방효태 할아버지는 "흐르는 바닷물을 막아 하나하나 일궈낸 아름다운 평야 285만 평을 나라가 강제로 자기네 땅이라고 해버리고는 밤낮으로 내놓으라고 주인의 목을 죄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제 70, 80 노인이 대부분이고, 우리는 돈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곳에서 살다 죽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구나 그 소중한 땅을 전쟁기지로 쓴다 하니 더더욱 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좌) 대추리에서 올라온 방효태 할아버지는 이날 주최측에서 준비한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았다. (우) 이날 촛불 문화제는 대추리 평화공원에서 열린 촛불 집회와 동시에 진행됐다. ⓒ 프레시안

  "'살인마 전두환'을 외치며 스타로 뜬 노무현 변호사가 이럴수가"
  
  민주노총 허영구 부위원장은 "민주노총 간부들도 이번 평택 투쟁으로 많이 구속됐다"면서 "노동자들이 새로운 결의를 모아 평택 미군기지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당직자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은 "4일 대추 초등학교 지붕에 올라가서 철조망 건너 이쪽을 여유롭게 바라보는 미군들을 보니까 그들은 주인, 한국정부는 마름, 평택농민들은 소작인이 맞더라"고 토로했다.
  
▲ '우리도 대한민국입니다' 월드컵을 홍보하는 팻말 앞에 그간의 평택 투쟁을 전하는 사진들이 세워져 있다 ⓒ 프레시안

  천 의원은 "4년전 월드컵과 지방선거에 묻혔던 효순이 미선이 싸움을 기억하자"면서 "이제 또 촛불을 들고 싸움터에 나서 생명과 평화를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연행자 중에는 5.31 지방선거 후보자와 선거 사무장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면서 "민주노동당은 옥중 선거 투쟁을 각오하고 싸우기로 했다"고 밝혀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용한 민주노동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광주 청문회에서 '살인마 전두환'을 외치며 스타로 떠오른 노무현 변호사가 이제는 평택 주민들의 대추분교를 언론과 전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처형했다"면서 "노무현 정부를 용서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종철 서울시장 후보는 미군에 의한 여중생 성추행 사건 당시 10만 명의 주민을 이끌고 미군기지를 둘러싼 오키나와 지사와 노무현 대통령을 비교하며 "노무현은 박정희, 전두환의 맥을 잇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리의 투쟁은 매일 계속될 것"
  
  이날 문화제 장소 곳곳에는 군인들과 경찰들의 폭력 만행을 고발하는 사진전과 1인 시위가 있었다. 또 문화제에서는 4일과 5일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 슬라이드 공연과 평택 투쟁 동영상, 편지글 낭독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또 현재 고공농성 중인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 메시지도 전달됐다.
  
▲ 7일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열린 촛불 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노래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 프레시안

  이 하이스코 노동자는 문화제 사회자와의 공개 전화통화에서 "미군기지 확장반대를 위해 나선 동지 여러분께 (현장에 가지 못해서) 미안하고 죄송하다"면서 "정몽구 회장이 온갖 편법을 동원해 엄청난 사재를 축적하고 있을 때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뼈 빠지게 일했고, 우리가 120미터 타워크레인에 오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현대차 자본이 노동자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후 8시 반이 지나자 무대 뒤편 경찰 차량에서 "불법집회를 해산하라"는 방송이 시작됐다. 원래 문화제로 집회 허가를 내주었는데 노래 공연은 하지 않고 규탄 발언이 이어지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
  
  이어진 노래 공연에는 가수 손병휘, 오지총, 필리핀에서 온 활동가 제이슨 산티아노 등이 나왔다. 산티아노가 '아침이슬'을 유창하게 부르자 사람들은 귀에 익은 음악에 맞춰 촛불을 흔들며 따라불렀다.
  
  참가자들은 밤 9시 반경 집회 자리를 정리하고 '청와대로 산보가자'며 광화문 방면으로 이동하려 했다. 경찰은 광화문 지하철역 입구에서 소화기를 뿌리는 등 참가자들을 막았다.
  
  좁은 길목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려 자칫 대형 압사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양쪽 다 큰 부상자는 없었다. 참가자들은 "평택 연행자를 석방하라" "국방부 장관 퇴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한시간 가량 경찰과 대치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우리의 투쟁은 매일 계속될 것'임을 강조하며 밤 10시 반이 넘어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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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6-05-08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천개가 아니라 3만개, 30만개가 될 때까지 계속 ...

stella.K 2006-05-08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0만개 될 때까지 계속...

balmas 2006-05-09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그러다가 양초 품귀현상이 일어나면??

chika 2006-05-09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횃불이 되어 세상을 밝히게 될 것입니다요! ^^

stella.K 2006-05-09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balmas 2006-05-10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흐흐흐, 엄청 세상이 밝아지기를 ... ^^;
스텔라님/ ㅋㅋ 혹시 양초장사로 나서시려고 ??
 

 

 

[논평] 주일미군 재배치, 미 제국주의의 동북아 침략 발판

한미 전략적유연성과 본질 차이 없어, 한미FTA 즉각 중단해야

참세상 
 
미국과 일본은 1일 워싱턴에서 미일안전보장협의회를 갖고 육해공군 통합업무 능력 강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일본 자위대의 역할 확대를 골자로 하는 주일미군 재배치 최종보고서를 확정했다. 주일미군 재배치는 2014년까지 끝내고, 미사일 방어(MD)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군사정보 공유폭도 확대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3년간 협상 끝에 확정한 주일미군 재배치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미일동맹 체제는 새로운 단계에 돌입했다. 주일미군 재배치가 끝나면 주일미군과 자위대는 사령부를 공유하게 되며, 미국은 한반도 유사시 거점사령부(UEX)를 작전 거점으로 삼아, 미국 본토에서 편상된 실전부대를 한국에 투입하게 된다. 또한 육상자위대에는 테러 대응을 위해 신설하는 중앙기동집단사령부도 들어서고, 항공자위대도 비슷한 형태의 사령부가 주일미공군사령부(미 제5공군사령부)가 있는 요코타 기지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주일미군 재배치 최종보고서는 자위대를 군대화 하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케 하겠다는 일본정권의 구상과 중국과 북한을 적대시함으로써 동북아에 정치 군사적 긴장을 확장하려는 미국의 동북아정책과 맞물려 작성되었다. 미일 양국이 이번 합의에서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중국과 북한을 가상의 적으로 삼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미일동맹 강화는 미 제국주의의 지구적 차원의 군사력 재배치 계획에 따라 꾸준히 추진되어왔다. 미 제국주의는 초국적자본의 과잉생산 과잉축적의 위기로부터 가장 큰 위협을 받아왔다. 이에 미 제국주의는 세계 질서 재편에 주도적으로 나서 정치적, 군사적 패권을 관철함으로써 과잉축적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동지역 재편은 이라크 전쟁으로 치달았고, 미주 지역에서는 전미자유무역협정 추진으로 재편 구도를 그렸으며, 동북아에서는 중국과 북한을 적으로 놓고 한미일 동맹축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미국의 이러한 전략은 특히 전략적 유연성 합의를 통한 한미동맹 강화와 주일미군 재배치를 통한 미일동맹 강화로 이어졌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의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봉쇄함으로써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패권을 장악해가고 있다. 전략적 유연성 합의는 알려진 대로 미국이 자국 전력을 특정지역과 임무에 국한시켜 운용하지 않고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원하는 장소에 이동하여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주한미군의 기능 전환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병력 이동, 기지 사용, 장비 유연성을 내용으로 하는 이 합의가 성사됨에 따라 한미동맹의 수준 역시 한층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더군다나 한미FTA가 초국적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전제한 협상이고, 협상 추진이 가파른 일정 속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미 제국주의의 동북아 재편 전략이 빠른 속도로 구체화되고 있다. 따라서 일부 우익세력의 발언처럼 미일동맹이 강화되는 데 비해 한미동맹은 불안정하다는 주장은 알량한 이데올로기 공세에 불과한 것이다. 주일미군 재배치 최종보고서 확정으로 미일동맹이 군사적 맥락에서 강화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미동맹도 이에 못지 않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익세력들이 근거로 삼고 있는 전시 작전통제권 반환 요구는 한미동맹의 유지 강화를 전제하는 가운데 논의되고 있으며, 주한미군을 한반도 밖에 투입하는 전략적 유연성에 부정적이라는 목소리도 사실과 다르다. 한미일 삼각 안보체제가 미일동맹 단일 축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호들갑 역시 한미동맹에 목을 메는 우익세력들이 자기보존논리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벌이는 반동적인 작태일 뿐이다.

냉전 이후 지금까지 미일동맹, 한미동맹 강화 흐름으로 인해 동북아시아는 상시적인 전쟁 위협에 시달려왔다. 특히 전략적 유연성과 주일미군 재배치 최종보고서 합의에 따른 주한,주일미군 재배치는 한국과 일본 민중에게 커다란 슬픔과 고통을 안겨줄 것이다. 이미 평택미군기지 확장으로 평택 주민들의 평화로운 삶의 터전이 군화발에 짓이겨지고 있다.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이미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최근 노무현정권이 대화를 통해 평택미군기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제스추어를 내비쳤지만, 2일 돌연 태도를 바꿔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하고 군 투입을 예고하고 있다. 노무현정권과 한미동맹세력들이 주도면밀한 전쟁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맹동적인 우익 한미동맹 강화론자들이나 전략적 유연성 합의와 한미FTA 추진에 속도를 더하는 노무현정권의 한미동맹은 본질에서나 현실적인 양상에서나 아무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동맹의 고리를 끊지 않고서는 동북아에 대한 미 제국주의의 정치적, 군사적 위협과 침략을 중단시킬 수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지고 있다. 나아가 모든 장벽을 허물어 미 제국주의와 초국적자본에 모든 걸 내주는 한미FTA 협상을 중단하는 것만이 우리 사회구성원들의 평화와 안녕을 구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거듭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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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6-05-06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 전 기사지만, 참고 삼아 퍼왔다.
 
 전출처 : 조선인 > 오늘 7시 광화문으로

2시에 예정되어 있던 국민대회는 대추리 진입이 불가능한 관계로 취소되었습니다.
대추리는 준계엄상태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들어가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고, 일단 들어가면 나오는 사람을 족족 연행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어제만 해도 집회를 끝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을 모조리 연행한 데다가,
주민들의 집까지 수색해가며 연행 작전을 펼쳤다고 하네요.

아직까지 대추리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그러한 마음을 긁어모아 더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촛불집회로 모였으면 좋겠습니다.
집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자니 정말 울화가 터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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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 2006-05-06 0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 갑니다.

이잘코군 2006-05-06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퍼갑니다.

balmas 2006-05-06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그러세요.
 

 

 

경찰병력, 대추리에서 청년학생들 무차별 연행
군인들과 민간인 1천여명 황새울 들녘에서 격한 충돌
김도균 서정환 김태환 기자    메일보내기  

  


  
△연행되는 김덕진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12신 오후 10시 30분>
  촛불집회 마치고 빠져나가는 집회 참가자도 연행해

  
  대추분교 앞에서 벌어졌던 인권활동가 연행사태는 내일 대추리에 있을 범국민대회와 이에 대한 경찰측의 대응의 예고편으로 보인다.
  
  이들의 연행과정을 지켜보았던 주민들은 극도로 흥분하여 경찰들을 밀치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주민들은 "젊은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가기만 해도 무조건 연행해 갔다"며 "지금이 무슨 계엄상태냐"고 따져 물었다.
  
  경찰에 의해 연행됐던 김덕진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은 <민중의소리>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촛불집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막무가내로 자신들을 연행했다. 그래서 왜 우리를 연행하는 지 근거를 대라고 따져 묻자, 경찰측은 근거를 마련해 오겠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현재 대추리는 오늘 집회를 마치고난 후 집회 참가자들이 모두 떠난 상태이며, 폭풍전야의 고요함 같은 정적에 빠졌다.
  
  
경찰, '묻지마 연행'...100여명 대부분 귀가 중 연행

  지난 4일에 이어 '부처님 오신 날'인 5일에도 약 100여명이 대추리에서 연행됐다.
  
  오히려 철조망 앞에서 군인들에 의해 연행된 사람들은 10여명 정도에 불과한 반면, 연행자들의 대다수는 밤 10시가 넘은 시간에 갑자기 대추리로 들이닥친 경찰들에게 뚜렷한 이유도 없이 마을 주변에서 연행되었다.
  
  경찰들은 단지 젊은 사람이라는 이유로 무차별 연행을 자행하며 "연행 이유는 나중에 '마련'해 주겠다"고 밝혀 불법연행 논란이 예상된다.
  
  
△무자비하게 연행하는 경찰에 격렬하게 항의하는 마을 주민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경찰이 항의하는 할머니의 손목을 거세게 쥐어잡아 할머니의 손목에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이 같은 연행 광경을 지켜 보던 주민들이 경찰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한 때 연행을 위해 경찰이 노상에 억류시킨 10여명의 학생들을 구출하기 위해 모래를 집어 던지는 등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경찰들은 여경을 동원하여 이들 주민들을 논바닥에 내팽겨쳐 주민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의 '묻지마 연행'은 6일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5일 낮 사복 경찰들이 대추리 마을 곳곳의 빈집을 염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묻지마 연행'에 '쥐잡이식 연행'까지 예상되기도 한다.
  
  군인의 폭력과 경찰의 무차별적 연행으로 대추리는 사실상 계엄 상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서정환 기자

  
  
  <11신 오후 10시 20분>
  대추리 경찰 완전 장악, 민간인 숨어있어..계엄상황

  
  칠흙같은 어둠속에 대추리는 전투경찰의 헬멧들만 보이고 있다. 마치 계엄이 내려진 듯 민간인들은 숨어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경찰의 무차별 연행에 끌려간 사람은 10여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연행자들의 상당수는 천주교인권위원회 활동가, 인권사랑방 활동가 등 인권활동가들이다. 이들은 한때 대추분교 정문 앞 미군기지까지 끌려들어갔었고 인권활동가들의 강력한 항의로 현재는 경찰 버스에 실려 모처로 이동중이다.
  
  연행과정에서 경찰의 무리한 연행으로 인해 한 여성활동가의 상하의가 거의 벗겨지려고 하는 등 반인권적 행태가 자행되기도 했다.
  
  10시 20분 현재 대추리일대는 완전히 경찰벼역에 의해 장악된 상태이다. 한편 참가자들은 도두리 등지에서 경찰에 발견되면 몸싸움을 벌이며 연행되거나 숨어있는 상황이다.
  
  평택 대추리, 도두리 일대는 그야말로 계엄 상황이다.
  
  
△한 여성이 경찰들에 둘러싸인 채 두 다리를 들려 연행되려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10신 9시 45분>
  대규모 경찰 병력 마을 진입...청년, 학생 등 무차별 연행 시작

  
  9시 30분 대추분교 맞은 편 미군기지 출입구가 열리면서 대규모의 경찰병력이 대추리를 향해 밀고 들어와 마을에 있는 청년으로 보이는 모든 사람을 연행하고 있다. 경찰들은 마을을 돌아다니며 주민이 아닌 모든 이들을 무차별적으로 연행하는 중이다.
  
  제보의 의하면 경찰은 이날 밤을 통해 대추리에 들어온 외부인들을 전원 연행할 방침이 내려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어둠속에서 “사람살려” 등의 비명이 한밤을 가르고 있다.
  
  
△경찰병력에 끌려가는 여성.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황새울 들녘에서 군인들은 시위대를 붙잡아 포승줄로 포박했다. ⓒ블로거 '땅의사람'

  
  <9신 오후 9시 5분>
  군, 협상 대표단마저 연행...집회 참가자 전원 연행할 듯

  
  연행자를 구출하기 위해 도두리에서 대추리 방향으로 향하던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철조망과 군병력에 가로막히자 협상을 하기 위해 민주노총 김정곤 조직실장과 김동호 조직국장 등을 철조망 안으로 들여보냈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협상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들 협상대표단을 고립시켰고 결국 연행했다. 현재가지 연행자는 총 11명으로 알려졌고 그 가운데는 인터넷 언론 <참세상>의 홍석만 기자도 있다.
  
  범국민대회 참석자들은 군과 경찰병력이 증강되자 대오를 돌려 도두리 마을회관 앞으로 집결했고 내일로 예정된 집회를 적극 조직하기로 결의하며 정리집회를 진행했다.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은 "평택투쟁과 오늘 우리의 싸움이 바로 역사의 시작"이라며 "제 나라 국민을 죽이는 군은 이미 군이 아니다. 윤광웅을 퇴진시키고 연행자들을 반드시 구출하자"고 밝혔다.
  
  정리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해산 후 대추리로 향하려 했지만, 대추리와 본정리에 경찰 병력이 증강되고 집회 참가자 전원을 연행한다는 방침이 전해지자 일단 해산을 중단하고 침탈에 대비중이다.
  
  경찰은 현재 언론보도마저 통제하면서 80년 광주와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추리 주민들의 고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황새울 들녘에서 군인들은 시위대를 붙잡아 포승줄로 포박했다. ⓒ블로거 '땅의사람'

  
△황새울 들녘에서 군인들은 시위대를 붙잡아 포승줄로 포박했다. ⓒ블로거 '땅의사람'

  
  <8신 오후 7시 40분>
  군 숙영시설과 철조망 대부분 철거

  
  집회 참가자들은 황새울 들녘을 가로지르면서 군대 숙영시설과 철조망들을 대부분 철거했다.
  
  참가자들과 군병력과의 마찰이 곳곳에서 일어났으며 이 과정에서 1명이 포승줄로 묶여 군인들에게 연행됐다. 군인들은 곤봉과 자체 제작한 나무막대기, 방패로 참가자들에게 폭력을 가해 부상자들도 속출했다.
  
  오후 7시 50분 현재 도두2리 마을회관 앞에서 정리집회를 시작하려 했던 1천여명의 참가자들은 참가자 중 6명이 군인들에게 억류돼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다시 황새울 들녘으로 향하고 있다.
  

[......]

http://www.voiceofpeople.org/new/200605054260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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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6-05-06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추리 속보

 

촛불집회를 마친 9시경 대추리 일대에 병력이 증가되고,

집회 참가자 모두를 연행하기 위해 대추리를 다시 침탈한다는 소식이 전해짐.

 

이에 참가자들 일부는 마을을 급히 빠져나가고 많은 활동가들이

대추리 빈집과 도두리 빈집으로 피신.

 

9시 40분경 경찰병력이 마을로 몰려 들어와 미처 피신하지 못한

활동가들과 대추리 빈집을 수색하여 발견한 활동가 100여명을 강제로 연행한 상황.

 

마을 주민이 아닌 사람들을 보이는 대로 연행하는 상황이었으며,

'사람 살려' 비명소리가 곳곳에서 울림.

 

현재 빈집 수색은 중단하고 일시적으로 경찰병력은 마을 밖으로 빠진 상황이나,

마을 입구에 계속 대기 중인 상황.

 

사회진보연대 참가자들 중 이 과정에서 연행된 사람은 없으나,

저녁 무렵 경찰이 마을 입구에서 집회 참가자를 통제하는 상황에서 회원

1인이 연행, 현재 경찰서에 이송된 상황.

 

내일 범국민 대회는 예정대로 2시에 진행되는 것이 계획이나,

평택은 지금 거의 게엄을 방불케 하는 상황으로 한치 앞도 알수 없습니다.  

평택으로 결합할 회원들은 평택범대위 홈페이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상황을 

계속 주시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이잘코군 2006-05-06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이런 미친 이란 소리 밖에 나오는군요. 노대통령 뭐하고 있나. 이거 보고는 있는건가. 참. 실망스럽다. 아무리 대통령 욕해도 나만은 믿고 있었는데.